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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D] 벌써 추석 준비?...고물가 부담에 ‘실속 선물’ 주목

이안나
국내외 커머스 분야에선 새로운 흐름에 맞춰 변화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흥미로운 현상도 생기고 논란이 발생하기도 하죠. 디지털데일리는 이곳에서 일어나는 재밌는 이야기들을 찾아 전달하고자 합니다. ‘트렌디’한 소비자가 되는 길, 시작해볼까요?<편집자 주>
사진=롯데마트
사진=롯데마트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여름휴가 기간이 한창인 이때, 온오프라인 유통업계는 벌써 추석선물 판매 준비에 분주합니다. 올해 2014년(9월8일) 이후 8년 만에 찾아온 가장 이른 추석(9월10일)이기 때문입니다.

미리미리 가족 및 지인들에게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도 있을 텐데요. 이들도 피해갈 수 없는 건 올해 가파르게 상승한 물가입니다. 밥상에 오르는 신선식품들도 가격이 껑충 뛰었는데 추석선물에 지갑을 여는 덴 더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올해 봄철엔 이른 폭염으로 가뭄을 겪은 데 이어 최근 중부지방 폭우까지 쏟아졌는데요. 이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성수기 추석 명절을 앞두고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 덜기에 대응하고 있는 것이죠.

이커머스 업계도 일찌감치 추석명절 ‘얼리버드’ 기획전을 진행 중입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온라인으로 명절 선물을 전하는 방식이 보편화 됐습니다. 엔데믹 전환이 됐어도 비대면 선물하기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 조금 변한 점이 있다면 소비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할인 폭을 키우거나, ‘실속’ 혹은 ‘가성비’를 내세운 상품들을 확대했다는 점이죠. 그간 비대면 선물하기는 대면으로 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담아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는데요.

소비자들에게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함도 있지만 최근 경기상황을 고려한 대응인 것으로도 보입니다. 대형마트와 연계된 SSG닷컴과 롯데온이 대표적입니다. SSG닷컴(쓱닷컴)은 2만원대 사과와 배, 3만원대 샤인머스캣과 망고, 6만원대 한우 등 초저가 선물세트를 사전예약 중입니다.

롯데온이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에선 롯데마트와 동일한 혜택으로 사전예약 선물세트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고물가 시대라는 점을 감안해 5만원 미만 선물세트를 전년 추석보다 10% 가량 늘렸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마켓컬리에선 얼리버드족들에게 한해 큰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22일까지 선물 세트를 미리 구매하면 최대 70% 할인이 가능합니다. 한방 상품과 영양제 등이 인기가 많지만 과일 디저트, 뷰티, 반려동물용품까지 다양한 소비자 수요를 반영했습니다.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은 신선식품뿐 아니라 가전, 건강기능식품 등으로도 ‘가성비’ 추석선물세트 종류를 다변화했습니다. 티몬도 이달 17일까지 ‘추석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요. 약 500여종 상품이 5만원 이하로 구성했다는 설명입니다. 홍삼·표고버섯 등 인기 제품부터 목마사지기, 로봇청소기 등 직구 상품도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위메프도 이달 15일부터 무려 명절 연휴가 끝나는 9월12일까지 추석 기획전을 진행합니다. 송편·한복 등 명절 준비 상품부터 연휴 기간 여행가는 사람들을 위해 숙박 상품도 선보이고요.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명절을 맞아서 추석 선물을 준비해 고향에 내려가는 사람들이 보다 많아질텐데요. 앞당겨진 명절을 대비해 실속 있는 선물을 미리 준비해 부담을 더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보입니다.
이안나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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