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이커머스 전문기업 코리아센터가 다나와 계열 편입 효과 등으로 인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리아센터(대표 김기록)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총 거래액(GMV) 3조3000억원, 매출 1266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179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GMV는 26%, 매출은 54%, EBITDA는 98%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호성실적은 기존 사업이 견조한 가운데 지난 3월말 인수 완료한 다나와 실적이 2분기부터 반영됐기 때문이다.
전사 수익성도 크게 향상됐다. EBITDA 마진은 11%에서 14.1%로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다나와 인수로 인한 무형자산 감가상각비(PPA)에도 불구하고 1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4% 성장했다. 영업이익률도 6.9%에서 9.1%로 증가했다.
다나와 인수로 데이터 커머스 부문은 전사 매출 및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사업부문으로 도약했다. 코리아센터는 해당 부문에 대해, 향후 커머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사 성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데이터 커머스 부문 GMV는 전년 동기 대비 200% 성장했다. 다나와 연결대상 편입 효과로 인해 4900억원이 증가한 7400억원을 기록했다. 월간 이용자 수(MAU)는 전년 동기 380만명에서 1880만명으로, 394%나 성장했다. 코리아센터는 이러한 수치가 네이버웹툰, 배달의민족과 유사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81억원에서 510억원으로, 530% 늘었다. 다나와 제외 기존사업 역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빌트온의 국내외 데이터 판매 매출 상승 등 영향으로 매출이 26억원 늘었다.
이커머스 솔루션 부문은 플레이오토(멀티마켓 연동 솔루션)와 마이소호(모바일쇼핑 플랫폼) 고성장에 힘입어 GMV 및 고객 수가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GMV는 전년 동기 2조3000억원에서 당기 2조4900억원으로 8% 성장했다. 멀티마켓 연동 솔루션인 플레이오토 사업부문의 GMV 1900억원 증가가 이커머스 솔루션 부문의 GMV 성장을 견인했다.
고객(셀러) 수는 전년 동기대비 19% 늘었으며, 특히 모바일 쇼핑 플랫폼인 마이소호가 고객수의 증가를 이끌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240억원 대비 당기 241억원으로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크로스보더 커머스 실적은 외부 환경 요인으로 인해 출고건수는 다소 감소했으나, GMV 및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코리아센터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의 확장과 서비스 고도화가 진행 중인 바 외부 환경 개선시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GMV는 전년 동기 614억원에서 당기 613억원 수준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경기둔화, 인플레이션, 환율상승 및 물류비용 증가 등의 외부 요인으로 인해 해외직구 수요가 주춤했으나, 원스톱 구매대행 서비스인 다해줌의 GMV는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