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네이버에서 상반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인물은 한성숙 유럽사업개발대표로 확인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상반기 약 8억원 보수를 수령했다.
16일 네이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성숙 유럽사업개발대표는 상반기 총 21억원 보수를 받았다. 상여만 15억원이다. 지난해까지 네이버 대표를 맡았던 만큼, 이에 대한 성과를 지급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인플루언서 센터와 브랜드 커넥트 플랫폼 등으로 다양한 창작자를 확보하고 콘텐츠 사업을 활성화한 점, 스마트스토어 플랫폼 및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위한 사업협력으로 글로벌 개인간거래(C2C) 확장 전략 기반을 마련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상반기 7억9900만원을 받았다. 올해 대표로 선임되면서 급여는 3억원으로 책정됐다. 상여는 4억9500만원이다. 지난해 글로벌사업지원리더로서의 성과에 대한 지급 금액이다.
최 대표는 글로벌사업지원리더 역임 당시 네이버 사업 글로벌 전략과 성과평가체제(KPI)를 정립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하이브를 포함한 다양한 기업과 긴밀한 협업을 이끌어 성장 가시화 기반을 만들어냈을 뿐 아니라, 글로벌 사업 지원 책임자로서 법적 지식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 사업 간 이해관계를 성공적으로 조율하고 지원했다는 평가다.
또한, 네이버는 최고경영자(CEO) 보상체계에 변화를 부여했다. 회사 철학과 문화를 승계하고 새로운 글로벌 도전으로 장기성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 아래, 급여 항목보다는 장기성과급 위주 보상체계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최 대표 보상체계는 기본 보수인 급여 20~25%와 함께 타깃인센티브 및 제한조건부주식(RSU) 두 가지 상여로 나뉜다. 단기인센티브로 볼 수 있는 타깃인센티브 비중은 30~35%, 장기성과급인 RSU는 45% 이상이다. 장기성과급 비중을 높인 점이 차별화 요소다. 네이버는 중장기성장 견인을 위한 추가 주식보상 프로그램도 검토 중이다.
네이버는 “글로벌 투자 업무에 주력해 네이버 글로벌 경쟁 기반을 마련한 점,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와 라인·야후 경영통합 등을 통해 네이버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부연했다.
채선주 대외‧ESG정책대표는 16억5600만원을 지급받았다. 로봇친화빌딩 1784 신사옥에 5G 특화망을 도입하고, 지속적인 중소상공인(SME) 캠페인을 펼쳐 네이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했다. 또, 각종 대외 리스크를 관리하며 사업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했다고 봤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상반기 보수는 15억3700만원이다.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재직기간 보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