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국가·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이용 위한 사업 본격화

이상일

- 7월 29일부터 8월 17일까지 ‘공공부문 클라우드 기술선도 프로젝트 착수보고회’ 진행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가·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위한 사업이 본격화된다. 그동안 정부통합전산센터 등 국가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하던 공공기관이 일반 상용 클라우드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직무대행 박원재, 이하 NIA)은 7월 29일부터 8월 17일까지 국가·공공기관과 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기술선도 프로젝트 착수보고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공공 부문 클라우드 기술선도 프로젝트는 총 6개 과제를 선정해, 국가·공공기관의 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 위에 구현하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선정된 대표 과제의 주요내용으로 육군 본부의 “육군 인터넷 서비스 민간 클라우드 도입” 사업은 육군 장병들의 군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바일 앱 서비스를 서비스형 SW(SaaS)로 개발하고, 군 기준에 맞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안 적합성 검증・항목을 제시한다.

미국 등 클라우드 선진국은 보안에 민감한 국방・안보기관들도 민간 클라우드로 적극 전환하는 추세인 만큼, 우리나라도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향후 국방 분야 민간 클라우드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도시철도공사의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도시철도 재난안전 플랫폼 구축” 사업은 대구 도시철도 상인역에서 화재 등 안전사고를 실시간 관제・예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플랫폼을 개발하고, CCTV 영상분석 SaaS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철도역 뿐 아니라, 공항, 버스터미널 등 시민들이 공공장소에서 이용하는 스마트 시설관리 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주전파센터의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한 우주 환경 분야 AI 개발환경 제공”은 우주전파 관련 응용 SW 플랫폼 개발 및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우주전파로 영향을 받는 항공사, 통신사, 드론 운영 기업, 위성 발사 기관 뿐 아니라 향후 GPS를 활용하는 무인이동체 운영사 등 관련 기관·기업들이 더욱 쉽게 정보를 공유받고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제주도청의 '클라우드 기반 AI 통합 보안관제 플랫폼 구축'은 기존 보안체계에서 클라우드 기반 AI 머신러닝 솔루션을 도입해 새로운 보안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이 서비스는 제주도청뿐 아니라, 16개 산하·출자기관에도 도입해 공공 전반에 새로운 지능형 보안체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NIA는 공공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를 선도적으로 활용하는 성공사례를 창출해 공공부문의 디지털 혁신과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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