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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메타 출시할 AR·VR 고글, 가격이 걸림돌

정혜원
- 메타 내년 출시 예정 MR기기, 800달러 이상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혼합현실(MR) 시장 성장에 가격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16일(현지시간) CNBC는 헤드셋 형태로 착용할 수 있는 MR 기기가 내년 출시 예정이지만 소비자 가격 부담으로 상용화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과 메타는 헤드셋 형태 MR기기를 차세대 개인용 컴퓨팅 제품으로 보고 있다. 메타의 헤드셋 형태 제품이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메타는 지난 5월 차세대 헤드셋인 일명 ‘캄브리아’ 가격이 800달러(약 105만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애플의 MR기기는 수천달러까지도 예상된다. 애플은 자사 제품인 맥북을 구동하는 것과 유사한 자체 개발 칩과 스키 고글과 같은 MR 헤드셋을 연동할 수 있도록 높은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애플이 개발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 아직 주류가 되지 못한 카테고리치고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지적했다. 다만 애플은 이 기기에 대한 출시 계획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가상현실(VR) 헤드셋인 ‘메타퀘스트2’는 400달러다. 내년 출시 되는 캄브리아 가격은 이보다 최소한 2배 더 비싼 것이다. 지난해 VR 출하량은 1120만대에 그쳤다.

CNBC는 메타와 애플은 시장 성장을 위해 이 기기들에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설득시키는 데 공을 들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혜원
w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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