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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5G' 5번째 사업자에 CJ올리브네트웍스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신청한 이음5G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 변경등록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음5G는 사무실, 공장, 인프라 등 산업현장에 5G 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특화된 맞춤형 네트워크로, 5G 특화망 사업자는 통신 사업자를 거치지 않고 주파수를 할당받아 직접 5G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

이번 CJ올리브네트웍스의 주파수 할당 및 기간통신사업 변경등록은 이음5G 통신사업으로 진출한 다섯번째 사례다. 앞서 지난해 12월 네이버클라우드를 시작으로 올해 3월 LG CNS, 5월 SK네트웍스서비스, 최근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가 이음5G 사업자가 됐다.

이번 CJ올리브네트웍스의 이음5G는 CJ 그룹사 및 협력 업체의 역량 향상을 위한 것으로 ▲실시간 영상편집, AR/VR 기반 실시간 실감형 콘텐츠 등 미디어 서비스 AI기반의 물류로봇, 안면인식 보안관제 등의 지능형 물류서비스를 실증하기 위해 운용될 예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8㎓대역 600㎒폭 및 4.7㎓대역 100㎒폭을 신청했으며, 과기정통부는 미디어‧물류 분야 등에 대규모 트래픽을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판단, 전파 간섭 분석 등을 거쳐 신청 주파수 대역 전체를 할당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오는 10월 인천 송도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에서 이음5G의 성능을 실증하고, CJ그룹 내 계열사와 대외 산업현장에 기업 맞춤형 무선망 제공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 물류와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등 CJ올리브네트웍스가 주력으로 추진하는 산업분야에서 이음5G 시장을 개척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스마트 물류 분야에서는 5G의 주요 특장점을 이용해 로봇의 확장성과 무선 연결성을 높이고, 빅데이터 활용, 분류 자동화, AI 기반 물리보안 및 차량 관제 등 빠른 물류 혁신을 지원한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분야에서는 5G 드론 고화질 라이브 생중계,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사이니즈, 홀로그램 공연, AR/VR기반 실시간 고객 실감형 서비스 등을 통해 CX(고객경험)에 광범위한 서비스 혁신을 제공할 수 있다.

영화, 드라마 세트장에서 촬영한 고화질 영상 데이터를 5G를 통해 실시간으로 편집시스템으로 전송해 영상 데이터 이동에 필요한 리스크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대량의 콘텐츠 유통 혁신도 가능하다.

특히 기존에는 영화, 드라마 등의 세트장에서 녹화된 고화질 영상 데이터를 배송해 사후에 편집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28㎓ 대역의 이음5G 주파수 할당으로 촬영장과 편집실이 5G로 이어져 영상 편집이 실시간으로 가능하게 됐다. 이음5G 기술의 뒷받침으로 콘서트의 고화질 생중계와 AR/VR 기반 실감형 콘텐츠 제작 및 홀로그램 공연도 기획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번 이음5G 주파수 할당은 기존의 로봇, 스마트공장, 의료에 이어 미디어 분야에도 새로이 이음5G 활용 분야를 개척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이음5G는 기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게 하는 만큼, 정부도 여러 기업이 이음5G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대내외 산업현장의 디지털 전환 및 로봇 산업을 위한 이음5G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물류 및 미디어 혁신 지원뿐 아니라 AI, 메타버스, 빅데이터 등 신기술과 융합하여 대내외 사업 전반에 걸친 혁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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