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내 글로벌 시장 순차 출시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LG전자가 화면을 구부렸다 펴는 벤더블 게이밍 TV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LG전자(대표 조주완 배두용)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2022’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TV ‘플렉스’를 최초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IFA2022는 독일 현지시간으로 9월2일부터 9월6일까지 열린다.

플렉스는 연내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 및 국내 출시 일정은 공개 전이다.

플렉스는 42인치 ‘올레드 에보’ 기반 제품으로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가변형 TV다. 42인치 화면을 32인치, 27인치 등으로 조정 가능하다. 또 최대 900R 범위 내에서 20단계까지 화면을 휠 수 있다. 900R이란 반지름 900밀리미터(㎜) 원이 휜 정도를 의미한다. 아울러 화면을 위아래로 최대 15°까지 기울이는 틸트(Tilt)와 최대 14센티미터(㎝) 내 화면 높낮이 조절을 지원한다.

올레드 에보 전용 ‘5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와 ‘화질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특히 SAR 패널을 적용해 기존 동급 제품 대비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도 크게 줄였다.

게이밍 사용자경험·환경(UX·UI)도 최적화했다. ‘게이밍 보드’에서 사용자가 평소 즐기는 게임의 특성에 따라 화질과 음향을 설정할 수 있다. 스포츠 등 게임 장르에 따라 자주 사용하는 설정을 손쉽게 불러오는 프리셋(Preset)도 지원한다. USB 스위칭 허브 기능을 적용해 TV를 PC와 연결해 모니터처럼 사용하기 편리하다.

내장 마이크를 탑재해 별도 헤드셋 없이도 함께 플레이하는 게이머들과 대화할 수 있다. 에코캔슬링을 적용한 클리어 보이스채팅 기능을 지원해 게임 사운드와 사용자 목소리를 구분해 상대방에게 목소리를 전달한다.

LG전자는 IFA 2022에서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를 처음 공개하고 연내 글로벌 시장에 시판할 계획이다. 전시장에서는 신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플렉스 아케이드’를 마련한다. 이 곳에서 플렉스 20여대와 48인치 올레드 TV 등을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TV 고객경험(CX)담당 백선필 상무는 “오직 올레드만이 가능한 혁신 폼팩터와 압도적 화질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