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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덮친 인플레이션... 10명중 9명 "개강해도 알바뛴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9-01 11: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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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최근 물가 상승의 여파로 대학생들이 생활비를 벌고자 알바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이전에는 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에만 아르바이트를 했다면, 이제는 학기 중에도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1일, 알바천국에 따르면 대학생 18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9.5%가 2학기 아르바이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전체 응답 대학생 중 알바 경험이 있는 1,579명에게 아르바이트 근무를 선호하는 기간을 ‘학기 중’과 ‘방학’으로 양자택일하게 하자, ‘방학 알바’에 대한 응답이 62.3%로 ‘학기 중 알바(37.7%)’보다 높게 나타났다. 방학 알바를 선호하는 이유는 ‘학기 중보다 많은 시간적 여유(79.1%, 복수응답)’가 압도적이었다.

그럼에도 이번 2학기는 전체 응답 대학생의 89.5%가 아르바이트를 계획 중이라고 답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확인됐다.

대학생들이 2학기에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이유로는 ‘용돈이 부족해 스스로 추가적인 용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71.6%, 복수응답)’과 ‘물가 인상으로 인한 생활비 부담(33.5%)’이 1,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여행, 콘서트 등 문화 여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27.1%) ▲학기 중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20.4%) ▲명품, 전자기기 등 평소 갖고싶던 제품을 사기 위해(16.3%) ▲등록금 인상으로 인해 학비가 부담돼서(11.5%) ▲적성 직무에 맞는 스펙 활동을 쌓기 위해(7.9%) 등이 차례로 언급됐다.

학기 중 알바 구직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으로는 ‘집이나 학교와 가까운 거리(68.7%, 복수응답) 및 ‘공강시간, 시험기간 등 용이한 일정 조율(54.9%)’을 가장 많이 꼽았고, 희망하는 2학기 아르바이트 시급은 평균 1만106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최근 1년 사이 물가 인상 체감에 대해서는 대학생 10명 중 9명(90.0%)이 공감했다. 가장 크게 체감하는 요인으로는 ▲외식, 배달음식, 식재료 등 식비(91.1%, 복수응답)로 확인됐다.

이외에는 ▲의류, 신발, 미용 등 품위 유지비(45.2%) ▲영화, OTT 구독 등 문화생활비(45.1%) ▲통신비, 교통비 등 생활비(30.3%) ▲전‧월세 자금 및 공과금 등 주거비(18.6%) ▲대학 등록금 및 학자금(17.0%) 순이다.

물가 인상을 대비하는 방법으로는 ▲아르바이트 근무를 통한 소득 증대(72.3%, 복수응답) ▲식비 줄이기(61.6%) ▲의류, 신발, 화장품 등 소비 줄이기(45.6%) ▲포인트를 현금화하는 앱테크로 소득 증대(18.9%) ▲영화, OTT 구독 등 문화 활동 줄이기(18.7%) ▲리셀테크로 소득 증대(4.7%) 등의 응답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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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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