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싱스 앱 가입자 2억3000만명…5년 내로 5억명 이상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전자가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디바이스바이스익스피리언스(DX)부문 성장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삼성전자(대표 한종희 경계현)는 1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22’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대표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이 참석했다.

한 대표는 올해를 ‘스마트싱스 대중화 원년’으로 선언했다. “스마트싱스는 단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이 아닌 통합된 연결 경험으로 개념이 확장된다. 타사 기기와 서비스까지 연동해 보다 풍부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표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수많은 기업이 경쟁적으로 IoT 플랫폼을 내놓았지만 아직 많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사용하는데 제약을 느끼고 있다. 스마트싱스 대중화를 통해 불편을 개선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DX부문의 지향점으로 내세운 ‘캄 테크놀로지(Calm Technology)’ 구현도 언급했다. 한 대표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별 노력을 하지 않아도 나만의 맞춤형 솔루션이 제공되는 캄 테크를 구현하고 친환경을 회사 경영 전반에 체질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 가입자 수는 현재 2억3000만명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5년 내 2배 이상 늘어 5억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말까지 대부분 생활가전 제품에 무선랜(Wifi, 와이파이)를 탑재해 자사 제품간 연결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TV와 생활가전에 HCA표준을 적용해 13개 회원사의 기기를 연동하겠다는 목표를 앞세웠다. 아울러 내년 TV와 생활가전 주요 제품에 매터(Matter) 표준을 지원하는 스마트싱스 허브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이탈리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에 ‘스마트싱스 홈’으로 불리는 체험공간을 마련한다.

친환경에 대해서도 짚었다. 한 대표는 “소비자가 삼성전자의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만으로 지구 환경을 지키는 실천이 될 수 있도록 제품의 성능과 서비스, 친환경 기술에 있어서도 중단 없는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간 삼성전자는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스마트폰과 모니터 ▲태양광·실내조명 등으로 충전이 가능한 솔라셀 리모컨 ▲미세 플라스틱 배출을 저감하는 세탁기 ▲업사이클링 가능한 에코 패키지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모터 평생 보증 등 친환경 기술을 확대해 왔다.

한 대표는 “앞으로 자체적인 노력 뿐만 아니라 전문 단체·국제기구 등과의 소통과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