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미국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신설한다. 10년 동안 20조원을 투자한다. 미국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 지원 대상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추격을 본격화한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도 ‘미국 반도체 산업 한 획을 긋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1일(현지시각) 마이크론은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시에 신규 메모리 생산시설(팹)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10년 동안 150억달러(약 20조3300억원)을 투자한다.
미국에 메모리 팹을 새로 만드는 것은 20년 만이다. 마이크론은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자율주행차 ▲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메모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센터도 함께 두기로 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D램 3강 체제를 구축한 업체다. 낸드플래시는 세계 점유율 5위다. 웨스턴디지털과 5위를 두고 경쟁 중이다.
마이크론은 이번 투자로 향후 10년 동안 직접 고용 일자리 2000개 간접 고용 일자리 1만7000개 이상이 생길 것으로 예측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신규 메모리 팹은 경제 및 국가안보에 중요한 반도체의 안정적 국내 공급을 보장해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는 반도체 및 과학법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요타 혼다 코닝에 이어 마이크론의 발표는 미국의 또 다른 승리”라며 “▲반도체 ▲전기차(EV) 등 주요 산업 생산을 미국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