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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中 기업 제재 확대…온라인 결제 기업도 '타깃'

백승은
- 자산 약 29억원 압수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인도 정부가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지속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대해 압류 등을 진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온라인 결제 기업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연방 금융범죄 규제 당국은 불법 대출 관행이 의심된다며 중국 페이티엠 페이먼트 서비스와 캐시프리 페이먼츠 등을 압수수색했다.

수색 중 자산 1억7000만루피(약 29억2400만원)를 압수했다. 다만 규제 당국은 어떤 기업의 자금을 압수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인도 정부는 지난 2020년 6월 히말라야 국경에서 유혈 충돌 사태가 벌어진 후 중국 기업을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 인도 전자정부기술부는 인기 영상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을 포함한 59개 중국 앱을 영구 금지하는 통지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타깃이 됐다. 지난 5월 인도 정부는 샤오미가 외화를 불법으로 송금한 정황을 파악했다며 자산 550억루피(약 9546억원)를 압류하기도 했다. 샤오미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또 7월에는 비보를 자금세탁 혐의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하반기에는 이들 기업에 이어 온라인 결제 기업이 조사 대상이 됐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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