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개발회사인 스페이스X를 이끌고 있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스타링크’와 ‘아이폰14’을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위해 애플과 접촉했다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전했다.
이번 만남은 애플이 7일 출시한 ‘아이폰14’에서 선보인 긴급 SOS 기능을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위성 서비스와 연계해 보다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안을 찾기위한 차원으로 분석됐다.
앞서 머스크는 최근 미국의 대형 무선통신사업자인 티모바일(T-Mobile)과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을 이용한 무선통신 서비스 제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티모바일은 산간 오지의 사용자들의 무선 통신서비스를 위한 기지국 증설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의 사용자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으로 평가받았다.
만약 애플과의 제휴가 성사되면 ‘스페이스X (스타링크)– 티모바일 – 애플’로 연계된 긴급 SOS서비스 조합도 예상해 볼 수 있다.
다만 애플이 이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애플은 이미 미국과 캐나다 ‘아이폰14’ 사용자들의 긴급 서비스를 위해 4억5000만 달러를 위성 인프라 구축에 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위해 애플은 위성서비스 전문업체인 글로벌스타를 선정했다. 물론 애플이 ‘스타링크’와 연계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도 채택할 가능성은 열려있다.
한편 애플과 제휴한 글로벌스타는 글로벌 위성네트워크를 통해 음성 및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포함한 모바일 위성 서비스(MSS)를 제공하는 회사로, 무선통신 서비스가 열악한 지역과 자연재해 또는 인재로 지상망이 운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선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