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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구글 플레이보다 싼 원스토어, 소비자 선택 받을까?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양대 앱마켓 구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이용 가격 인상 효과로 인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글이 인앱결제 강제화로 최대 30% 수수료 부담을 가중시킨 가운데, 애플 앱스토어 이용 가격은 현재보다 25% 더 비싸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최저 6%’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우고 있는 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반사이익을 얻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애플은 다음달 5일부터 유료화 사용 국가 대상으로 앱스토어와 인앱(앱 내) 구매 가격을 인상합니다. 기존에 0.99달러당 1200원을 결제해 콘텐츠 등을 즐겼다면, 이제는 1500원을 내야 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할 정도로 강달러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해외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구글플레이는 이미 지난 6월부터 사실상 인앱결제 정책을 강제하면서 수수료를 최대 30% 올린 바 있죠. 이런 상황 속 원스토어는 상생가치를 살려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원스토어가 제시한 미디어콘텐츠 앱 기본 수수료는 10%입니다. 구글‧애플과 비교해도 3분의1 수준이죠. 기존 원스토어 수수료 20%와 비교해도 절반이나 낮습니다. 추가로 거래액 규모와 구독 비중에 따라 단계적으로 최저 6%까지 추가 할인받을 수도 있습니다.


컬리 이어 SSG닷컴 공정위 현장조사…떨고 있는 이커머스 업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디지털 플랫폼 규제 방침이 기업 자율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지만, 이커머스 업체들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불공정행위 점검을 위해 업계 전반을 들여다보는 분위기거든요. 2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9일 SSG닷컴 본사를 찾아 현장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오는 23일까지 SSG닷컴과 납품업체 간 계약사항이 명시된 서면 교부 여부, 납품업체 대금 지급 및 판촉행사에서 위법성 여부 등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여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공정위 이커머스 현장조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29일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 본사에도 조사관을 보내 조사를 진행한 바 있죠. 이에 업계는 이번 조사가 이커머스 업계 전방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물론 공정위는 조사 여부 등에 대해 아무런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만약 공정위가 업계 전반을 점검하는 차원이라면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도 긴장을 놓을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오픈마켓도 물론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우선 납품업체 중심 운영 업체들이 대상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정위는 그간 오프라인 위주 유통 정책에서 나아가 온라인 유통 분야 거래 관행을 개선하는 데 정책 노력을 집중한다는 방향입니다. 공정위 이러한 기조는 한기정 위원장이 지난 16일 새롭게 취임한 후에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감 의식했나…‘메타’ 오코넬 부사장, 방통위 이어 국회 방문

한국을 찾은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 부사장이 정부와 국회 중심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메타는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한국시장에서 보폭을 넓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규제 및 국정감사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것 아니냐는 풀이도 나옵니다. 메타는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308억원 과징금을 받은 데다, 2주 앞으로 다가온 국정감사 주요 증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앤디 오코넬 메타플랫폼 제품 정책 및 전략 총괄 부사장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영식 의원(국민의힘)과 면담했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앤디 오코넬 부사장은 방송통신위원회 안형환 부위원장과도 만나 자사 소셜미디어(SNS)와 메타버스 서비스에서 안전한 이용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한 경과를 설명했죠. 안 부위원장은 방통위 디지털 플랫폼 이용자 보호정책에 협조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앤디 오코넬 부사장은 김영식 의원과 만나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주제로 한국과 메타 간 협업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 오코넬 부사장은 한국 정부와 여당 자율규제 정책을 지지한다고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다이슨, 5세대 모터 장착 무선청소기 선봬…흡입력·회전율 개선

다이슨이 100만원이 훌쩍 넘는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공략에 나섰습니다. ‘젠5디텍트‘가 그 주인공인데요. 찰리 파크 다이슨 무선 청소기 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젠5디텍트를 소개하며 “이번 모터는 개발 기간에만 4년6개월이 걸렸다. 출력 밀도를 개선하고 각종 정밀성을 높인 게 특징”이라고 말했죠.

젠5디텍트의 사용 시간과 흡입력, 회전율은 모두 전작 보다 개선했습니다. 사용 시간은 70분으로 전작보다 10분 길고요. 흡입력은 262에어와트(AW)로 전작 150AW보다 112AW 늘었습니다. 젠5디텍트의 출고가는 139만원입니다. 일반적으로 저가형 무선청소기가 50만원대, 고가형이 100만원에서 15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고가에 속하죠.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와 다이슨 데모 스토어를 비롯해 다이슨이 입점된 주요 백화점 일부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스크래치-프리 더스팅 브러쉬와 좁은 틈새 청소용 툴을 키트로 만나볼 수도 있죠.


나이키·루이비통·샤넬…리셀 열풍 속 ‘짝퉁’ 36만점 압수

명품·운동화 등 리셀(재판매)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지만 위조상품 유통 근절은 해결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홍정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1일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6년간 특허청에 적발·압수된 위조상품은 총 867만점이었습니다. 이들 정품가액은 2404억원에 달하고요.

연도별 적발현황을 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36만여점으로 전년(7만8000여점)대비 5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올해 브랜드별 단속현황을 살펴보면 중가 명품들에 집중됐습니다. 몽블랑, 나이키, 페라가모, 타미힐피거 등이 그 예입니다. 품목별로는 최근 6년간 의류가 가장 많았고, 화장품류, 장신구류, 가방류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홍정민 의원은 “특사경 증원을 통한 단속 강화, 신고포상금 상향, 온라인 모니터링단 확대를 통해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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