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우크라이나 “러시아, 대규모 해킹 공격 계획 중”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동맹국을 향해 대규모 사이버공격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국방부 국방정보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동맹국의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공격의 주요 타깃은 에너지 부문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는 2015년과 2016년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공격을 펼쳤다. 당시 ‘블랙에너지’라는 악성코드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정전을 겪었는데, 공격 배후로는 러시아가 꼽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는 사이버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및 남부 지역 전력 공급 시설에 대한 공격 효과를 높이려 할 것”이라며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폴란트와 발트해 연안 국가의 중요 기반 시설에 대한 분산서비스 거부(DDoS) 공격 강도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해 지난 21일 동원령을 발령한 가운데 익명의 해커를 자칭하는 어나니머스(Anonymous)는 23일 러시아 국방부 웹사이트를 해킹해 예비군 30만5925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물리적인 전쟁뿐만 아니라 사이버 영역에서도 부딪히는 ‘하이브리드 전쟁’ 국면이 지속하는 중이다.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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