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원익피앤이-성일하이텍, 폐배터리 사업 동맹

김도현
- 폐배터리 잔존가치 평가 장비 개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2차전지 장비업체 원익피앤이와 배터리 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텍이 손을 잡는다. 폐배터리 사업 강화 차원이다.

17일 원익피앤이(대표 박동찬)는 성일하이텍(대표 이강명)과 2차전지 특성 진단 장비 및 차세대 고속방전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로 양사는 ▲차세대 고속방전기 개발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위한 폐배터리 잔존가치 평가장비 제공 등을 협력한다. 이를 통해 폐배터리 진단 및 방전기 시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 급성장으로 폐배터리 양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폐배터리로부터 주요 광물들을 추출해 재활용하거나 재사용하는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용 폐배터리 시장은 오는 2050년 6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배터리 소재의 자국 내 수급을 단기간 내 충족하기 위해서는 폐배터리 활용도 대안이다. 폐배터리 가공 및 원료 추출을 북미에서 재가공하면 IRA 범위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원익피앤이는 성일하이텍에 기존 습식 방전의 한계로 손꼽혔던 오염물질을 최소화하고 방전 시간을 대폭 단축해 환경문제 개선 및 경제적, 공간적 이점을 제공할 계획이다. 폐배터리 잔존가치 평가 솔루션도 지원할 예정이다.

박동찬 원익피앤이 대표는 “배터리 제조 솔루션을 넘어 폐배터리까지 전 생애에 거친 배터리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공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비를 선제적으로 개발해 폐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도현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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