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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경고등처럼 사전에 IT운영에 경고"…킨드릴, 기존 IT자원 활용해 가시성 확보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기업의 IT시스템이 더욱 복잡해지는 가운데 킨드릴이 기존 기업의 IT자원을 활용해 가시성을 확보하는 한편 발생 가능한 IT 이슈를 예측, 방지하는 ‘킨드릴 브릿지’를 선보였다.

잠시드 바이간(JamShid Vayghan) 킨드릴 총기술책임자(CTO, 사진)는 <디지털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킨드릴 브릿지’는 디지털 비즈니스와 이를 제공하는 기술 사이에 중단 없는 연결 경로를 만들어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오픈 통합 플랫폼”이라며 “자동화 및 AI 기반 인사이트와 권장 사항을 제공해 발생 가능한 IT 이슈를 예측, 방지하고 비즈니스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킨드릴 브릿지는 IT 리더들이 기존에 투자한 기술들을 유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킨드릴 브릿지는 기업이 특정 벤더와 기술에 대한 종속성 없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IT 자산과 도구를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지털 공급자의 폭발적 증가, 기술의 부족, 비즈니스 및 기반 기술의 복잡성으로 인해 IT 환경을 대규모로 설계, 관리 및 운영하는 것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최근 카카오 사태와 마찬가지로 실제 기업의 주요 문제 중 하나는 IT문제가 발생하고 나면 대개 너무 늦어버린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매출에 이미 큰 영향을 끼치고, 고객 만족도는 대폭 하락할 수 있다.

킨드릴 브릿지 플랫폼은 성능, 보안 및 가용성 이슈가 비즈니스 문제로 발전하지 않도록 사전에 가시화해 해결하게 함으로써 기업의 최고정보기술책임자(CIO)와 IT 부서의 업무를 효율화한다.

바이간 CTO는 “자동차의 경우 대시보드에 엔진오일이나 냉각수 등 경고 사인이 점등됐을 때는 이미 엔진 문제를 겪고 있을 시점이지만 최근 모델에는 엔진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전에 경고 사인이 점등돼 운전자가 이를 미리 대비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킨드릴 브릿지는 기업에 이러한 최신식 ‘경고’ 기능을 제공해 기업이 IT 시스템 운영관리에 있어서 필수적인 경고를 미리 받을 수 있는 디지털 툴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IT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고, 좀 더 혁신에 집중하고 비즈니스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킨드릴 브릿지는 분산된 기업의 IT 성능 및 상태 데이터를 연결, 집계 및 통합해 전체 환경을 광범위하게 관리 및 운영할 수 있도록 단일 창을 제공한다. 또, 실시간으로 IT 환경을 분석해 운영 담당자에게 최적의 시스템 성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인텔리전스를 제공한다.
특히 킨드릴 브릿지는 킨드릴의 산업 전문 지식과 최첨단 툴을 연결하는 오픈 통합 플랫폼으로 전략적 허브의 역할을 꾀하고 있다.

한편 최근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등 IT환경의 복잡성이 커지며 다양한 벤더들이 관리포탈을 강화하고 있다.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지만 그러다보니 IT부서에선 수많은 관리포털을 운영해야 하는 역효과도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바이간 CTO는 “관리 포탈의 증가 추세 또한 시장과 고객의 니즈에 맞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킨드릴은 IT 복잡성을 잘 다루는 IT 서비스 기업으로서 이러한 시장과 고객의 니즈에 맞춰서 ‘킨드릴 브릿지’를 출시했다. 킨드릴 브릿지는 전 세계 거의 모든 산업에서 IT 인프라를 관리 및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디지털 비즈니스를 가능하게 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킨드릴 브릿지는 퍼블릭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또는 프라이빗 환경의 관계없이 가장 복잡한 멀티·하이브리드 IT 자산을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킨드릴 브릿지는 IT자산을 운영하고, 통합할 수 있는 단일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툴과 서비스 전반에 걸쳐 효율성과 단순성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킨드릴은 통합 AIOps 기능을 사용해 여러 산업의 고객들에게 최상의 실시간 가시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IT 관리자는 문제의 본질을 사전에 명확하게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다. IT 관리자는 문제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게 된다. 이러한 기능은 AI기반의 사전탐지와 예측탐지 능력이 중요하다.

킨드릴은 IBM에서 분사할 때 IBM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클라우드, AI 및 보안 등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바이간 CTO는 “킨드릴은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및 AI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리의 주요 차별화 요소 중 하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데이터 관리 및 AI 운영의 노하우와 경험을 축적한 대규모 IT 서비스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모두 AWS,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MS애저를 포함한 하이퍼스케일러 플랫폼에 대한 교육을 이수했다. 또한, 킨드릴의 AI그룹은 많은 데이터 과학자와 AI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보유하고 있고 이들은 AI 및 데이터와 관련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전문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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