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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 효과?…10월 번호이동건수 10.7% ↑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10월 번호이동시장이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반등했다. 지난달 7일 국내에 출시된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알뜰폰은 5만7903건의 순증을 기록했다. 공시지원금에 재원을 쏟지 않는 애플의 특성상 자급제+알뜰폰 요금제 조합을 선택한 이용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번호이동건수는 39만2553건으로 전월 대비 10.7% 증가했다. 내리막길을 걷던 번호이동건수는 지난 8월 삼성전자가 4세대 폴더블폰인 갤Z플립·폴드4 등을 출시하며 잠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9월엔 다시 7.2%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 출시에 따라 다시 번호이동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지난 9월 7일 공개된지 1달 뒤인 지난 10월 7일 국내에 출시됐다. 미국 출고가는 전작과 같지만 환율 인상 때문에 국내에선 기본 모델의 경우 약 16만원, 프로는 용량에 따라 20~26만원 가격이 올랐다.

한편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의 번호이동 순감 규모가 가장 컸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만7806건의 가입자를 빼앗겼으며, 다음으로 KT가 1만8036건, LG유플러스가 1만2061건의 순감을 기록했다. 알뜰폰은 5만7903건의 순증을 기록하며 전월(5만6807건) 대비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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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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