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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번호이동 다시 내리막…알뜰폰만 ‘훨훨’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여전히 알뜰폰(MVNO)만 번호이동시장에서 나홀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번호이동 건수는 총 36만6294건으로 전월대비 2.3% 감소했다.

올해 1월 43만7276건을 기록한 번호이동 건수는 점차 감소하다 5월 증가세를 보였으나 6월부터 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7월 역시 전월 대비 8704건 줄었다. 하지만 알뜰폰은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알뜰폰은 번호이동 시장에서 통신3사로부터 5만8566명의 가입자를 뺏어오는데 성공했다. 중저가폰과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 결합을 선호하는 이용자가 점차 증가하면서 알뜰폰은 매월 가입자 순증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 여파로 통신비 줄이기에 나선 사람들이 늘면서 알뜰폰과 자급제폰 조합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다만 SK텔레콤을 필두로 통신3사가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인 만큼, 알뜰폰 시장에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오는 5일 총 5종의 5G 중간요금제를 신규로 출시한다. KT와 LG유플러스도 8월 중 중간요금제를 출시하고 알뜰폰과의 요금 격차를 줄일 전망이다.

한편 7월에도 통신3사는 알뜰폰에 가입자를 빼앗겼다. SK텔레콤은 2만4765명, KT는 2만1593명, LG유플러스는 1만2208명 순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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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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