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패스'앱으로 주민등록증 확인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기존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신분확인 효력을 갖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대가 열린다.
9일 통신3사는 주민등록법 제25조에 따라 기존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형태로 신분 확인을 받을 수 있는 행정안전부(행안부)의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패스(PASS) 앱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6월 선보인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에 이어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까지 제공하며 모바일 신분증 플랫폼 시장의 선두 주자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통신3사는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2022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의 개통식 행사를 통해 PASS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정식으로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통신3사는 지난 2월 행안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후, 지난 10월 25일 PASS앱에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사전 오픈하고 베타 테스트를 거쳤다. PASS에 탑재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민간 사업자 최초의 모바일 주민등록증 확인 서비스다.
PASS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CGV, 식당 등 일상 생활에서 성년자 여부 확인 ▲국내선 공항 탑승 수속 및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권 구매 및 탑승 시 신분 확인에 이용 가능하다.
또한, ▲주민센터 등 관공서에서 민원서류 접수 및 자격을 인정하는 증서 발급 시 신분 확인 ▲사인 간 계약이나 거래 시 본인 여부 확인 등에도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PASS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PASS 앱에 로그인 후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메뉴에서 통신3사 PASS 인증과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모바일 화면에서 본인의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성명, 생년월일, 주소와 함께 QR코드가 표시되며, ‘상세정보 표시’를 선택하면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 성년 여부 확인이 필요한 경우, PASS 앱에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실행하고 화면의 QR코드를 편의점 POS 리더 기기로 인식하면 POS 화면 상에서 구매자의 성년여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정부24앱에서 모바일 신분증 QR코드를 촬영해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통신3사는 신분 도용 등 부정 사용 방지를 위해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본인 명의로 개통된 스마트폰 1대에서만 이용 가능하도록 제한하고, 화면 캡쳐 차단 및 QR무늬 초기화 등 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PASS 앱 이용자는 3600만명, PASS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 이용자도 47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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