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타르 월드컵 개최에 맞춰 카카오T 로밍 서비스 영역을 중동지역까지 넓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로밍’ 서비스 제공 국가를 카타르까지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현지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로써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밍서비스 지역을 전 세계 총 33개국으로 확장하게 됐다.

카카오T로밍은 카카오T 앱으로 해외 현지 다양한 이동 수단을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2018년 일본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후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사 스플리트(Splyt)와 제휴해 동남아, 유럽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 및 아시아 9개국과 유럽 24개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스플리트와 제휴를 통해 ▲MoT ▲그랩 ▲볼트 ▲TCA ▲리프트아고▲게트 ▲캐비파이 ▲카림 등 각 지역 대표 모빌리티 기업 서비스를 추가 연동했다.

카카오T로밍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전 세계 33개국 현지에서 카카오T 앱 실행 후 홈 화면에서 차량 호출 아이콘을 선택하고, 한글로 출·도착지를 입력한 뒤 이동 수단을 선택해 호출하면 된다. 이를 통해 택시·스포츠유틸리티차(SUV)·고급세단·이륜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금액은 각 국가별 운임에 로밍서비스 이용료가 합산된 금액으로 책정된다. 로밍 서비스 이용료는 국가별 운임 및 서비스 환경에 따라 상이하다. 카카오T 앱에 등록된 국내 전용 카드나 휴대폰 소액 결제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새롭게 서비스가 시작되는 카타르에서 이용료는 호출당 1000~1200원이며, 서비스 제공 제휴사 차량 종류에 따라 책정된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은 “유럽 대부분 지역은 물론, 카타르에서도 카카오T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 각지에서도 이용자들의 끊김 없는 이동을 지원하게 됐다”며 “모빌리티 기술력과 데이터를 고도화해 전 세계 이동 수요를 포괄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