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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도 피할 수 없는 칼바람...채용중단 이어 '역대 최대' 감원

신제인
사진출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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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세계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최근 빅테크 기업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아마존이 전세계 총 150만 직원 중에 약 1만 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체 해고 건수는 유동적일 수 있지만 계획대로라면 이번 감원은 아마존 역대 최대 규모일 것으로 평가된다. 아마존이 모든 부문의 채용 중단을 선언한 지 1달도 채 되지 않아 내린 결정이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 2년간 직원들을 대거 채용했다. 코로나19기간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부진한 실적 전망에 현재의 직원 수를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

실제로 아마존의 오는 4분기 매출은 1천400억달러~1천48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전망치 1천551억5천만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이에 주가도 급락했다. 아마존의 시가 총액은 31개월만에 1조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한편, 다른 테크 기업들의 사정도 녹록지만은 않다.

최근 메타는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만1천 명 이상을,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는 전체 직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3천700명을 해고했다.

애플과 구글은 아직 대량 해고까지는 아니지만, 당분간 신규 고용을 하지 않는 채용 동결에 나선 상태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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