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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투자, FTX 파산으로 ‘폭망’

윤상호
- 투자 원금 67% 손실…내년 1월 국가 부도 우려 확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엘살바도르가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사태로 국가 부도 위기에 처했다.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을 법정화폐로 인정했다. 국가 투자 재원 15%를 비트코인 구매에 활용했다. 하지만 가상자산 폭락으로 원금의 절반 이상을 날린 상태다.

14일(현지시각) 스페인 엘파이스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폭락으로 7000만달러(약 900억원) 이상 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엘살바도르는 작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했다. 11차례에 걸쳐 1억달러 이상 비트코인 구매를 진행했다. 엘파이스는 엘살바도르가 투자 원금의 67%를 잃은 것으로 추정했다.

엘살바도르의 가상자산 실험에 대한 우려는 초반부터 나왔다. 최근 FTX 파산은 이 같은 관측에 기름을 부었다. 엘살바도르는 내년 1월 6억6700만달러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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