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시황 악화에도 불구 삼성전자가 지난 ‘2022년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입장이다. 삼성전자 자신감의 근거가 드러났다. 애플이 스마트폰 탑재 낸드플래시 삼성전자 물량 확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2023년부터 삼성전자 낸드 구매량을 늘릴 방침이다.
애플의 신규 삼성전자 구매 물량은 ‘아이폰14 시리즈’에 적용 예정이다. 아이폰14 시리즈 낸드는 SK하이닉스와 키옥시아가 주로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D램 물량이 많았다.
디지타임스는 “중국 YMTC에서 구입할 예정이었던 물량을 2023년부터 삼성전자에게 구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삼성전자의 낸드 재고 소진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애플은 YMTC를 아이폰 신규 낸드 공급사로 지정하려 했다.
YMTC는 중국 반도체 자립 핵심 업체다. 낸드가 중심이다. 2020년 128단 낸드 생산에 성공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YMTC 낸드 점유율은 2.3%다. 올해 200단 낸드 상용화와 첫 해외 고객사 즉 애플 공급망 진입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애플과 YMTC의 계획은 미국의 제재로 불발했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YMTC를 수출통제명단(Entity List)에 등재를 고려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추가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수량은 YMTC 낸드가 들어갈 예정이었던 중국용 아이폰만큼이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전체 아이폰 낸드 필요량의 40%로 예측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애플의 중국 아이폰 판매량은 5040만대다. 같은 기간 전체 판매량의 2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