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북미 법인 타파스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대표 애니메이션 행사 아니메(Anime) NYC에 참가해 스토리 지식재산(IP) 역량을 알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는 북미 스토리 IP 전진기지인 타파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8부터 20일까지 진행한 아니메NYC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서 열리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인 아니메NYC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각양각색 출판사와 전시, 패널들로 매해 수만명 글로벌 팬들을 끌어모으는 행사로 꼽힌다. 올해도 캐나다, 멕시코,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중국, 브라질, 일본 등에서 모인 5만여명 글로벌 팬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끝이 아닌 시작(Beginning After the End)’이 전면에 섰다. ‘끝이 아닌 시작’은 타파스엔터테인먼트가 미국 현지에서 발굴한 타파스 오리지널 IP이자,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노블코믹스 시스템으로 커다란 북미 팬덤을 구축한 슈퍼 IP다.

한국계 미국인인 터틀미(TurtleMe) 작가가 원작 웹소설을 썼으며, 후유키(fuyuki23) 작가의 수려한 스케치가 더해져 웹툰이 됐다. 작품은 전생의 왕이었던 아서가 마법과 괴물로 가득한 새 세계에 환생해 삶을 개척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특히 행사 첫날 터틀미 작가는 웹소설, 웹툰과 함께 큰 인기를 끈 ‘끝이 아닌 시작’ 단행본 추가 출간 소식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단행본 1권을 출간한 옌 프레스(Yen Press)와 함께 2024년까지 2~6권을 이어서 출간하기로 한 것이다. 옌 프레스는 북미에서 유수 만화와 소설책을 펴내는 최대 규모 출판사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타파스엔터테인먼트는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웹툰과 웹소설을 주제로 한 부스가 붐비는 사례는 적었다. 그런데 터틀미 작가를 만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과 수많은 인파를 보면서 ‘끝이 아닌 시작’ 잠재력은 물론 웹툰, 웹소설 시장의 밝은 미래를 가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슈퍼 IP들은 물론 한국 웹툰, 웹소설을 바탕으로 북미 스토리 IP 비즈니스 역량을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