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구글 클라우드, "CSAP 완화되면 공공고객 혁신 도울것"

이상일
장화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
장화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구글 클라우드가 22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넥스트 ’22 리캡: 서울’(이하 ‘넥스트 리캡: 서울’)을 개최해 고객 성공 사례를 발표하고, 제품 개발 및 파트너십에 대한 오픈 에코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업에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혁신 기술을 공유했다.

넥스트 리캡: 서울은 구글 클라우드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이하 Next ’22)에서 발표된 최신 기술 업데이트를 한국 고객에게 전달하는 컨퍼런스다.

이날 오전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장화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지메일, 구글 서치, 워크스페이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구글 클라우드에 녹아들어 있기 때문에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며 AI, 자동화가 잘 되어 있어 기업의 빠른 앱 출시와 비용절감 등이 가능하다”며 “구글은 산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AI 기반 제품 출시, 금융권에선 사기방지, 제조업에선 비전 AI를 활용한 상품 검수 등 산업별 기술을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특히 “기업이 다른 클라우드를 사용할 때 벤더 종속, 록인(Lock-In)되는 경험을 자주 하는데 이 경우 다른 클라우드로 서비스를 옮길 때 어려움을 겪게 된다. 구글 클라우드는 멀티 클라우드, 오픈 에코시스템을 지원하기 때문에 고객이 록인되지 않고 원하는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간담회에선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한 자사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2(Next ’22)에서 발표된 내용이 공유됐다.

이 행사에선 데이터 클라우드(Data cloud), 오픈 인프라 클라우드(Open infrastructure cloud), 협업을 위한 클라우드(Collaboration cloud),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Trusted cloud) 등 4가지 주요 신제품을 소개됐다.

그 중 구글 클라우드의 핵심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빅쿼리(BigQuery)’에선 비정형 데이터 지원 및 주요 데이터 형식에 대한 지원이 추가됐다.
빅쿼리에 비정형 데이터 및 스트리밍 데이터를 분석하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어 사용자는 모든 유형의 데이터로 작업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또한 아파치 아이스버그(Apache Iceberg), 델타 레이크(Delta Lake), 아파치 후디(Apache Hudi) 등 널리 채택된 데이터 형식에 대한 지원을 추가하고, 아파치 스파크(Apache Spark)를 위한 빅쿼리에 새로운 통합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정훈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 애널리틱스 스페셜리스트는 “빅쿼리는 구글 검색엔진을 그대로 쓰고 있는 가장 발전된 분석 플랫폼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사진, 영상 등 바이너리 데이터를 테이블 데이터와 융합해서 기존 텍스트 중심 머신러닝에서 이미지, 비디오를 활용한 머신러닝 분석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정훈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 애널리틱스 스페셜리스트
김정훈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 애널리틱스 스페셜리스트
그는 “그동안 빅쿼리는 타 클라우드와의 연계가 필요해 기존에는 미국 리전에서만 가능했는데 올 하반기부터 한국에서 처음으로 지원된다. 빅레이크의 경우 지금도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모든 주요 데이터 플랫폼에 대한 지원도 발표됐다. 구글 클라우드는 콜리브라(Collibra), 엘라스틱(Elastic), 몽고DB(MongoDB), 팔란티어 파운드리(Palantir Foundry) 및 서비스나우(ServiceNow) 등 가장 널리 사용되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플랫폼과의 통합을 확장해 구글의 데이터 클라우드 개방성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간 장벽을 제거하고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해 데이터 종속(data lock-in)을 방지할 수 있다.

버텍스 AI 비전(Vertex AI Vision) 기술도 소개됐다. 버텍스 AI 비전은 데이터 실무자가 강력한 컴퓨터 비전 및 이미지 인식 AI 기술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신규 서비스다. 또한 현재 제공되는 제품의 10분의 1 비용 수준으로, 컴퓨터 비전 애플리케이션의 제작 기간을 며칠에서 단 몇 분으로 단축한다.
위메프 문창재 플랫폼개발본부장
위메프 문창재 플랫폼개발본부장

한편 이 날 간담회에선 구글 클라우드 사용기업의 사례도 발표됐다.

위메프는 최근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oogle Kubernetes Engine, GKE)을 활용해 자사의 모든 시스템을 데이터센터(IDC) 환경에서 컨테이너 기반의 구글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는 인프라 전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위메프 문창재 플랫폼개발본부장은 “위메프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빠른 시장 변화에 맞춰 데브옵스 환경으로 전환하는 한편 기존 IDC에서 운영됐던 온프레미스 아키텍처를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해 시스템을 안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구글 클라우드의 최신 기술을 이용해 지속적인 총소유 비용 개선 및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위메프는 현재 7억건 정도의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타쇼핑을 제공하고 있다. 23만개 제휴 쇼핑몰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데 머신러닝 학습을 통해 자동화를 진행했고 상품에 대한 주기적 업데이트와 인덱싱 부분에서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하고 있다.

또, 베타로 론칭한 ‘리뷰 채널 서비스’는 고객들의 쇼핑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구글 클라우드 환경과 유튜브와의 연계를 통한 협업도 추진 중이다.

문창재 본부장은 “어려운 경기 상황에서 위메프는 다음 도약을 준비 중이며 구글 클라우드와 타임 투 마켓(Time to Market)에 대응하고 유튜브 등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와 협력해 비즈니스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기자 간담회 일문일답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과 관련한 구글 클라우드의 입장은?

CSAP의 경우 방향성에 대해 우리도 궁금하다. CSAP 정책이 바뀐다면 구글 클라우드는 관련 인증 절차 등을 통해 공공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CSAP 완화가 되어서 공공 고객들에게 선택권이 생기면 시장 경쟁을 통한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구글 클라우드는 전세계 공공시장에서 좋은 구축사례를 가지고 있다. 한국의 공공고객에 혁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올해 구글 클라우드의 성과는?

2020년 2월 한국 리전을 오픈한 이후 성장을 계속 하고 있다. 지난해 구글 클라우드 전세계 적으론 쿼터별 38% 성장했는데 한국은 이보다 더 성장한 바 있다.
이상일
24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