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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겜심 잡아라” K-게임 필수불가결 수단 ‘콘솔’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PC 모바일을 넘어 콘솔 신작에 도전장을 내는 게임사가 많아지고 있다. 국내 게임사가 전 세계 게임 시장 50% 이상 점유율을 지닌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을 공략하기 위해, 콘솔 신작을 활발히 내놓고 있는 추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은 여전히 콘솔 게임의 비중이 가장 높다. 특히 북미 지역은 지난 2020년 콘솔 게임의 비중이 전체 게임 시장 39.4%를 차지했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시작으로 넥슨 ‘카트라이더:드리프트’, 엔씨소프트 ‘TL(쓰론 앤 리버티)’·‘LLL’까지 국내 게임사 콘솔 신작 릴레이 출시가 이어진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확장되면서 이용자 선택지가 점차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선택을 받을 게임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먼저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다음달 2일 플레이스테이션(PS)4·5, 엑스엑스원·시리즈X·시리즈S 등 콘솔과 PC 기반인 스팀 및 에픽게임즈스토어에 글로벌 동시 출시한다. 북미 독립스튜디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에서 개발한 이 게임은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 ‘데드스페이스’ 시리즈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가 개발을 주도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전염병으로 온 칼리스토가 대혼란에 빠진 가운데, 주인공 제이콥은 강력한 ‘유나이티드 주피터 컴퍼니(United Jupiter Company)’ 중심부에 숨겨진 흑막을 파헤치는 한편, 그의 뒤를 쫓는 피에 굶주린 괴물에 맞서는 극한의 공포를 마주하게 된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잇는 다음 콘솔 게임 주자는 넥슨 ‘카트라이더:드리프트’가 유력하다. 해당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전 플랫폼에서 크로스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PC와 모바일은 물론, PS4와 엑스박스 원까지 지원해 어떤 기종에서든 같은 경기 플레이가 가능하다.

카트라이더:드리프트는 내년 1월12일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글로벌 프리 시즌을 오픈하고, 풀 크로스 안정성을 체크한 뒤 콘솔 기기에서의 플레이를 선보인다. 이어 풀 크로스 플랫폼 오픈이 정식으로 완료되면 다른 차세대 콘솔 기기에서도 선보이는 게 목표다.

음성 채팅 사용이 가능한 점도 특장점이다. 이용자는 스쿼드나 솔로전을 펼치면서 음성 채팅을 사용할 수 있다. 전작 카러플도 커뮤니티적인 부분에서 이러한 기능 없이도 충분히 강점을 갖고 있었지만, 이번 신작을 통해 전체 플랫폼을 대통합하고 음성 채팅까지 선보이게 된 만큼 단순 게임이 아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도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PC·콘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TL(Throne and Liberty, 쓰론앤리버티)’도 내년 상반기 출시를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TL은 개발 기간 이용자 간 전투(PvP)보다 이용자 대 환경(PvE)적인 측면이 더욱 강화됐다. 콘솔 출시를 위해 PvE에 더욱 신경썼다는 설명이다. 이용자 몰입을 돕기 위한 내러티브 콘텐츠와 액션성도 더 극대화됐다.

여기에, 엔씨는 PC·콘솔 하이브리드 장르 신작 ‘LLL’을 최근 공개했다. 오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트리플 A급 신작이다. 3인칭 슈팅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총 두 가지 장르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엔씨는 오픈월드의 자유로운 경험과 플레이어 간 협력, 전략적 전투를 핵심 요소로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엔씨는 TL을 비롯한 다양한 라인업을 개발, 출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네오위즈가 동화 ‘피노키오’를 성인 잔혹동화로 각색한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P의 거짓’은 내년 여름 콘솔 및 PC 버전으로 출시 예정이다.
왕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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