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솔루션

[re:Invent2022] 전장사업 올인하는 LG, 데이터 융합 기반 '초개인화'로 승부수

라스베이거스(미국)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전장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LG가 자동차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자동차 정보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LG Vehicle & Mobilty Solutions(VMS)’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LG 그룹은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전장과 배터리 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지난 3분기 LG전자의 주력 사업인 가전과 TV 사업의 수익성은 하락했지만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는 등 이러한 선택이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LG그룹의 전장사업은 LG디스플레이, LG CNS, LG U+,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LG케미컬 등 계열사들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LG전자는 프리미엄 고급차 브랜드의 디스플레이 제품을 개발해 납품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은 자동차 배터리 등을 공급 중이다. LG CNS의 경우 자율주행관련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등을 개발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AWS 리인벤트 2022’ 행사에서 김태훈 LG CNS 클라우드사업부장(전무)는 “LG는 20년 넘게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텔레매틱스 모듈의 핵심 공급업체였다”며 “우리의 임무는 차량 안에서의 고객 여정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운전자가 출발해서 목적지에 도착할 때 까지의 차량 상태를 분석해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고객에게 향상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차량 내외부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 처리, 분석하는 VMS를 통해 운전자의 안전운전 경향과 패턴 분석, 차량 관리 및 모니터링 시스템, 차량의 잔존가치를 포함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김태훈 전무는 “VMS의 기계 학습 및 딥 러닝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해 전기 자동차의 누적 주행 패턴도 분석할 수 있다. 또, 배터리 충전 최적화 및 에코 드라이빙, 충전관리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LG CNS는 LG VMS의 고도화를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하고 있다.

VMS 구축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신속한 시스템의 초기 모델을 세우고 다듬는 반복 과정인 프로토타이핑의 신속한 처리였다. LG는 서비스의 시제품을 만들고 다양한 사용사례와 빅데이터를 테스트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기를 원했다.

그는 “AWS IoT 기술을 사용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하고 처리 및 분석할 수 있었다. 지난해 리인벤트 행사에서 ‘AWS IoT 플릿와이즈(FleetWise)’를 접하고 이를 이용해 VMS 프로토타입을 공격적인 수준에서 구현할 수 있었다. 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비용이 많이 드는 맞춤형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개발하지 않고도 차량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분석할 수 있다. 우리는 현재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LG의 프로토타입 시뮬레이터와 실시간 플릿와이즈 데이터 처리 성능을 사용해 LG의 고객인 자동차 제조업체와 상용차량 기업은 제품 출시전에 어떤 서비스든 사전 검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LG는 향후 VMS를 기반으로 산업 전반의 데이터 융합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훈 전무는 “차량 내부데이터 외에 이종산업간 데이터, 공공 데이터를 융합해 LG의 자동차에 대한 초개인화 서비스의 스펙트럼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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