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이번엔 일본이다. 일본 민간기업의 달 착륙선이 발사에 성공했다. 2번의 발사 연기로 연내 발사 무산 가능성이 높았지만 발사체 이상 조기 해결로 일정을 당길 수 있었다. 예정대로면 일본은 세계에서 4번째 달 착륙 국가가 된다.
11일(이하 현지시각) 아이스페이스는 이날 오전 2시38분 ‘하쿠토-R 프로젝트 미션1(M1) 달 착륙선’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M1 달 착륙선은 당초 11월30일과 12월1일 발사하려 했지만 발사체 이상 등으로 미뤘다. M1 달 착륙선의 발사체는 스페이스X의 ‘팰컨9’이다.
아이스페이스는 “달 착륙선 자체 문제는 없었다. 발사체 점검 결과 이상이 없어 이번 발사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달 착륙은 2023년 4월 말”이라고 설명했다.
M1 달 착륙선은 2대의 자체 로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무하마드빈라시드우주센터(MBRSC) 로버 ‘라시드’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타카라토미 등이 개발한 변형월면로봇 ▲NGK스파크플러스 전고체배터리 테스트 모듈 ▲미션콘트롤스페이스서비스 인공지능(AI) 비행 컴퓨터 ▲카나넨시스에어로스페이스 360도 카메라 등을 싣고 있다.
달까지는 ‘탄도형 달 전이 궤도(BLT)’를 택했다. 중량과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다. 달 착륙까지 총 10단계 임무를 수행한다. 현재 통신 연결 및 BLT 진입(3단계) 과정을 통과했다.
한편 하쿠토-R 프로젝트는 총 3차례 달 착륙선을 달로 보낼 방침이다. 2회부터는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와 연계한다. 계획대로면 M2 달 착륙선은 달 기지 건설 정보 수집용 로버를 달 전역에 배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