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미국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 배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상원이 공무용 기기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하원 의결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하면 시행이다. 미국 의회는 틱톡을 미국에서 쓰지 못하게 하는 법안도 올려둔 상태다.
14일(현지시각) 영국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연방 직원이 공무용 기기로 틱톡을 시청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구두표결로 통과시켰다.
틱톡은 15초~3분 가량 영상을 공유하는 SNS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한다. 미국은 틱톡이 국가 안보에 위험이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 등에서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용자의 정보를 중국 정부에 제공할 수 있다고 경고를 반복하고 있다.
이번에 상원 문턱을 넘은 법안은 하원 의결과 바이든 대통령 서명을 거쳐야 시행을 확정한다. 이미 미국 12개주는 자체적으로 정부 기기에서 틱톡을 금지했다.
한편 미국 상원과 하원은 지난 13일(현지시각) 틱톡의 미국 사업을 금지하는 법안도 상정했다. 이 법은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을 받는 SNS를 미국에서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