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美, YMTC·PXW 수출통제명단 추가…中 반도체 자립 ‘타격’

윤상호
- 36개 기업 수출통제명단 등재…미국 기업 거래 중단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미국이 중국 반도체 업계 규제를 강화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제조사 YMTC를 포함했다. 미국이 제재하고 있는 화웨이 등과 협력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중국의 대응과 세계의 동참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15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35개 중국 기업과 1개 일본 기업 총 36개 회사를 수출통제명단(Entity List)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각)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수출통제명단에 이름이 실린 기업과 미국 기업이 거래를 하려면 미국 정부 허가가 필요하다.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까지 더하면 미국 기술 등을 이용한 기업까지 거래 허가 대상이다. 사실상 전 세계 기업이 미국 정부 허가 없이 이들과 경제 활동을 할 수 없다.

이번 명단에는 예상대로 YMTC가 들어갔다. 중국 기업이 아닌 일본 기업은 YMTC의 일본법인이다. YMTC는 중국 최대 낸드 제조사다. 세계 낸드 점유율은 6위다.

화웨이 관여를 의심 받아온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 PXW반도체제조도 규제를 피하지 못했다. 이 회사는 중국 선전에 생산시설(팹)을 짓고 있다.

AI칩 개발 등에 초점을 맞춘 캄브리콘 등 다양한 중국 반도체 기업이 대상이 됐다.

미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는 지난 10월 시행한 미국 국가 안보를 위해 중국의 ▲인공지능(AI) ▲차세대 컴퓨팅 ▲군 현대화 ▲인권 침해 등에 대한 제재를 보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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