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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2년 만에 베트남 방문…이달에만 두 번째 해외 출장

백승은
- R&D센터 준공식 참석…푹 국가주석 만남 가닥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2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베트남 출장길에 올랐다. 이날 이 회장은 "연구소(를) 준공한다. 잘 다녀오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달에만 두 번째 해외 출장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장 사장과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함께 출장길에 올랐다.

이 회장의 베트남 출장은 지난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이다. 2년 전 방문 당시 삼성전자 베트남 연구개발(R&D) 센터 신축 현장을 점검에 나섰다. 최근 R&D센터는 완공을 마쳤다. 이에 이 회장은 베트남 현지시간으로 23일 개최되는 준공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개방을 앞둔 R&D 센터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했다. 지상 16층, 지하 3층, 연면적 8만제곱미터(㎡) 크기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공사 비용만 2800억원 가량이 투입됐다고 알려졌다. 이 곳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R&D 인력 30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이번 출장에서 이 회장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도 접견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는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다. 이를 기념해 푹 주석을 비롯해 베트남 정·관계 인사들과 만남을 가지고 사업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회장으로 승진한 후 이 회장은 대외 활동 행보를 넓혀 가고 있다. 이달 초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해외 출장에 나섰다.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이자 1년 만에 재방문으로, 아부다비 알 다프라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국내에서도 글로벌 기업 경영진과의 만남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달 17일에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 최고경영자(CEO)와 6개월만에 재회했다. 이날 이 회장과 집세 CEO는 BMW 전기차에 적용되는 삼성SDI의 ‘P5(젠5)’ 배터리를 비롯한 각종 협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맞췄다.
한편 베트남 이후 이 회장의 해외 출장은 '다보스 포럼'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다보스 포럼은 1월16일부터 20일(현지시간)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포럼이다. 이 곳에서 이 회장은 스위스 제약·바이오 업체와 투자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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