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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거기서 거기?…한국소비자원, "영상·음향 품질 등에 성능 차이 존재"

백승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시중에서 판매되는 고가 또는 중저가형 TV의 영상 및 음향 품질 등 주요 성능에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요금 부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26일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주요 브랜드의 고가형 및 중저가형 TV 6개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평가 결과 일반화질(SDR) 영상, 시야각, 동영상 끌림 등의 성능은 전 제품이 양호한 수준이었으나, 고화질(HDR) 영상과 음향품질은 제품 간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SDR영상은 고가형 2개 제품은 '매우 우수'했고 중저가형 제품 3개는 '우수' 1개는 '양호'로 기록됐다.

HDR이 적용된 고화질 영상에 대한 화질을 시험평가한 결과, 고가형 제품 2개는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으나 중저가형 중에서는 1개가 '양호', 3개는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원음을 왜곡 없이 재생하는지 음향품질을 확인한 결과 '매우 우수' 제품은 없었다. 고가형 중에서는 1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으며 4개가 '양호', 1개가 '보통'이었다.

제품 작동(표준또는기본모드) 및 대기 시 소비전력량을 측정하여 연간소비전력량* 및 연간에너지비용(전기요금)을 환산한 결과, 제품별로 최대 1.3배 차이가 있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년 요금이 가장 적게는 3만9000원에서 최대 5만1000원까지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별로 주요 성능과 가격, 편의기능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시험평가 결과를 참고하여 사용 목적과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백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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