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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수요 코로나 이전보다 늘었다"...선호하는 여행지는?

신제인
- 하반기 국내외 항공권·호텔 예매량 상승세
- 국내 호텔 예매량 전년대비 2.7배 이상 증가
- 베트남, 일본, 국내 대도시 지역 등 인기...로컬 여행지도 새롭게 주목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2022년 하반기 국내외 여행이 코로나 이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여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본격화된 것이다.

27일,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하반기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국내 이용자들의 국내·외 항공권 예매량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3.2%의 증가율을 보였다. 호텔 예매량은 29.4% 증가했다.

특히 9월부터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 의무가 공식 폐지됨에 따라 입출국이 자유로워지고, 국경 문을 닫아걸었던 국가들이 2022년 4분기에 들어서 코로나 방역 조치를 속속 완화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호하는 여행지는 한국과 근접한 아시아 지역으로 나타났다. 11월 기준 항공권 예매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베트남(29.4%) ▲일본(28.8%) ▲필리핀(11.8%) ▲태국(8.6%) ▲대만(3.7%) 순이었다.

특히 올해 10월부터 일본 정부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기존의 인기 여행지였던 일본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베트남(다낭·호치민시·하노이·나트랑)과 일본(후쿠오카·오사카·도쿄)의 경우, 특정 도시가 아닌 다양한 지역이 고르게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트립닷컴 국내 이용자들의 국내 호텔 예매량은 270.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팬데믹 기간 해외 여행길이 막힌 여행객이 국내로 발길을 돌리면서 유명 국내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숨겨진 여행지도 새롭게 발굴되면서 국내 관광에 관한 관심이 전체적으로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트립닷컴에서 검색 및 예매량이 많은 국내 호텔 지역은 ▲서울 ▲부산 ▲제주 ▲서귀포 ▲인천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인기 여행지인 제주 지역이 여전히 상위 5위 안에 들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부산·인천 등 대도시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강원·경상·충청·경기 등 기존 유명 여행지가 아닌 숨겨져 있던 로컬 여행지도 조명됐다. 2022년 9월부터 11월까지 전년도 대비 가장 높은 예매 증가율을 보인 국내 호텔 지역은 ▲태백(3900%) ▲산청(2266%) ▲계룡(1500%) ▲의왕(1411%) ▲안성(1370%) 순으로 나타났다.

홍종민 트립닷컴 지사장은 “여행 규제 완화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팬데믹 기간 활성화된 국내 여행도 꾸준히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며 “트립닷컴은 글로벌 OTA로서의 강점과 고객 중심의 현지화 서비스를 지속해서 강화하면서 국내·외 여행 모두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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