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Sh수협은행이 올해를 디지털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전사적으로 강력하고 신속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형 면에선 3개 규모의 자회사 인수와 성공적인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수협은행이 선택하고 집중하는 부문에서 선도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Sh수협은행 강신숙 신임 행장은 4일 잠실 수협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늘이 취임한 지 48일째 되는 날이다. 그동안 경영현안을 점검해 왔다. 수협은행의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하는 시기에 내부 출신으로 중책을 맞게 돼 깊은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강 신임행장은 “수협은행이 추구하는 디지털전환의 목표는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쉽고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며 수협은행 임직원 모두가 고객지향적인 디지털 마인드로 전환하도록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고객만족의 결과가 사업성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행장은 “경영진으로 구성된 ‘DT협의체’ 활동을 보다 강화해 DT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갖추어 조직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비대면 전담 마케팅을 위해 언택트 영업팀을 신설해 디지털 채널을 이용한 고객 확대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Sh수협은행의 DT 핵심 과제로는, ▲고객접점 확대 및 편의성 제고 ▲둘째 내부 업무 효율화 ▲미래대응을 위한 신사업 발굴 지원의 3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선정해, 고객경험 혁신을 목표로 전사적인 노력과 투자를 집중시킬 예정이다.
강 행장은 “오는 3월 디지털 전환 선포식을 준비하고 있다. IT부행장과 디지털 본부장에 전문 지식이 있는 분을 모셨다. 디지털 조직 확대개편과 페이퍼리스, 로봇 자동화(RPA) 등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나서고 있다. 고객의 요구를 파악해 편리하고 안전한 디지털 전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 행장은 수협은행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조달구조 개선’이라며, 저비용성 예수금 증대와 비이자사업 경쟁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협동조합은행 수익센터 역할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 등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장 직속으로 ‘미래혁신추진실’이라는 애자일조직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강 행장은 “미래혁신추진실은 향후 은행과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회사 인수 등 금융지주 체제 전환 여부도 다각도로 검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수협은행은 지난 12월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리스크관리본부를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체제로 격상하고, 은행장 직속 ‘투자금융본부’를 재편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투자금융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또, 영업점 조직도 ‘4개 광역본부’에서 ‘19개 금융본부’ 체제로 전환해 영업점간 시너지를 증대하고 조직관리의 효율성 제고를 도모했다.
강신숙 행장은 “2023년은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이라는 비전 달성과 신 가치경영을 통해, 영업이익 3650억원, 당기순이익 32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조달구조 개선과 비이자사업을 활성화하고,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며, 자회사 인수를 통한 금융지주사 전환의 토대 마련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미래혁신추진실 이기동 실장은 수협은행의 비은행 사업 다각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기동 실장은 “금리변동주기 디지털화 추세 등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고자 비은행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라며 “국내 19개 은행 대부분이 금융지주사 전환으로 비은행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공제, 카드 외에 비은행 사업이 없어 취약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이에 자본을 대출자산에 집중시키는 것 외에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Sh수협은행은 올해 2분기 안에 금융지주사 요건 충족을 위한 소규모 M&A에 나설 계획이다. 또 3분기 이후 금융지주사 설립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4년 금융지주 설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날 Sh수협은행은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이라는 뉴비전(NEW VISION)을 선포하고 신 가치경영을 통해 2023년을 새롭게 도약하는 수협은행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수협은행의 새 비전인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은 ▲협동조합은행 본연의 정체성을 회복해 어업인‧회원조합과 동반성장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임직원과 회사가 하나로 성장하는 상생의 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디지털혁신, 미래대응, 고객중심 마케팅 환경조성 등 금융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통해 새롭게 변화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선포식에서 강신숙 은행장은 ‘신 가치경영’을 통해 2023년 3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울러,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 마련 ▲미래대응조직 체계 구축 ▲전사적 디지털 전환 ▲리스크관리 강화 ▲내부통제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라는 5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