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빅테크 칼바람 '계속'...세일스포스, 전체 10% 7000명 해고

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새해에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여파로 기업들의 경영 악화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는 4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전체 인력의 10%에 달하는 7000여명을 해고하고 특정 지역들의 사무실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기간동안 재택근무로 전환한 기업들이 세일즈포스의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많이 의존한 덕분에 이 회사는 매출이 급증하고 인력을 크게 늘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일즈포스의 전 세계 임직원 수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직전인 2020년 1월31일 4만9천 명에서 지난해 10월31일 현재 8만 명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최근 세일즈포스의 매출은 점차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마크 베니오프 CEO는 “세일즈포스가 너무 많은 인력을 고용한 상태”라며 "내가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소유한 메타도 지난 11월 과잉 고용을 이유로 직원의 13%를 감축하고 고용 동결을 선언했다. 스냅챗의 모회사 스냅은 직원의 20%를,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가 인수 후 절반 가량을 해고하기도 했다.

신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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