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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설 맞이 협력사 대금 미리 지급

백승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과 LG가 설 명절을 앞두고 경기 활성화를 위해 총 2조4000억원에 달하는 물품 및 납품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섰다.

먼저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물산 등 11개 관계사는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명절 직전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기 위해 1조4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생명 등 17개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설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고 ▲자매마을 특산품과 ▲스마트공장 지원 업체의 제품을 판매한다. 각 회사들은 사내 게시판이나 사업장이 위치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등에서 온라인 장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총 49개 중소업체가 참가하며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LG 그룹의 경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등 8개 계열사들은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1일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한다.

아울러 협력사가 자금이 필요할 때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LG전자는 2015년 도입한 상생결제시스템의 혜택이 3차 협력사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물품 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조기에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LG전자와 LG화학, LG헬로비전 등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도 전달한다.

LG는 “설을 맞아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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