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KT 지분율, 다시 10%대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의 KT 지분율이 다시 10%대를 넘어섰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10일 기준 KT 주식 총 2617만7916만주를 확보하며 지분율을 기존 9.99%에서 10.03%로 늘렸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2일 31만6191주(0.13%)를 매도하며 10.12%던 지분율을 9.99%로 줄인 바 있다. 이후 지난 10일 11만1839주를 매입한 뒤 다시 3만8489주를 매도하면서 13일 기준 10.03%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같은 국민연금의 지분율 변화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최근 KT 구현모 대표의 연임과 관련한 반대의사 표명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28일 KT 이사회가 구 대표를 차기 CEO 단독 후보로 선출하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
이에 오는 3월 KT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공단의 의결권 행사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다만 KT 주총 의결권에는 주주 명부 폐쇄일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인 10.12%가 반영돼 최근의 지분율 변화는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도 국민연금의 지분율 변동은 투자 포트폴리오 방향에 따른 시스템적인 활동일 뿐 구 대표 연임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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