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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당 DP 100인치↑"…韓 디스플레이-자동차, 15조원 시장 노린다

김도현
- 미래차 디스플레이 전략협의체 결성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미래차 디스플레이 신시장 선점과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기관 간 ‘미래차 디스플레이 전략협의체’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1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4개 기관이 참여했다.

최근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대가 열리면서 차량 내 단순 정보제공을 넘어서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2023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91억달러로 전체 시장 8%를 차지한다. 오는 2029년에는 116억달러(약 15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특히 2027년 전후로 완전자율주행 4단계(비상시에만 운전자 주행)가 상용화되면 자동차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만 100인치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왕래가 부족했던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산업에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미래차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 및 시장 창출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업종별 대표 단체가 뜻을 모았다.

향후 4개 기관은 미래차 디스플레이 전략협의체를 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국내 생태계 구축과 신시장 선점을 위한 ▲산업 공급망 분석 ▲기반구축 및 공동 연구개발(R&D) 발굴 ▲산업간 전시/포럼 협력 등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체결식에서는 ‘CES2023’을 통해 바라본 미래차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과 기술 트렌드에 대한 발표도 이뤄졌다.

옴디아 허무열 이사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대면적 디스플레이 채용 증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출하량 확대를 통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 니오 등 자동차 업체들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차량용 OLED 확대가 예상 된다”고 분석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동욱 부회장은 “미래차에는 계기판뿐 아니라 전면‧측면 유리, 선루프까지 정보 표시 창으로 활용돼 차 한 대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만 100인치 이상이다. 달리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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