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감히 넘보지마"…OLED 기술 향연 펼치는 삼성D·LGD
- CES2023서 미래 디스플레이 총망라
- 정부 지원 확대로 中 추격 뿌리친다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국내 디스플레이 양대 산맥이 제대로 칼을 갈았다. 액정표시장치(LCD)를 손아귀에 넣은 중국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마저 넘길 수 없다는 의지다. OLED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K-디스플레이의 위엄을 보여줄 예정이다.
4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오는 5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3’를 통해 차세대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고 밝혔다.
◆폴더블·슬라이더블 ‘한 번에’…QD-OLED 라인업 확대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파괴적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연다’는 주제로 부스를 차린다. 2022년 6월 기점으로 LCD 사업을 철수한 만큼 차세대 OLED를 선보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건 ‘플렉스 하이브리드’다. 접는(폴더블) 제품과 늘어나는(슬라이더블) 제품을 하나로 결합한 미래형 디스플레이다. 화면 왼쪽에 폴더블, 오른쪽에 슬라이더블 기술을 적용했다. 왼쪽을 펼치면 10.5형 4:3 비율, 오른쪽까지 당기면 12.4형 16:10 비율 화면으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9월 인텔 이벤트에서 공개한 17형 대화면 슬라이더블 패널도 관람객을 맞이한다.
CES2022에서 공식적으로 첫선을 보인 퀀텀닷(QD)-OLED는 한층 개선된 모습으로 CES2023에 등장하게 된다. QD-OLED는 나노미터(nm) 크기 청색 자발광 소재를 광원으로 한 제품이다. 위에 적색과 녹색 QD 물질을 적용한 컬러필터를 얹어 색을 구현한다. 청색 빛은 순도가 높아 적색·녹색 QD 발광층 순도까지 높여준다. 높은 색 재현력 및 휘도(밝기의 정도), 넓은 시야각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행사에서는 폴더블 영역 확대를 시사한다. 노트북에서 스마트폰 등으로 넓히기 위한 8인치 360도 폴더블 OLED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양방향 폴딩을 실현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앞뒤 모두 접을 수 있다. 내구성을 보장하는 모듈 및 접히는 부분 주름을 최소화한 특수 폴딩 구조를 도입했다.
주력 상품인 OLED TV 패널은 풀라인업을 한자리에 모았다. 초대형 97인치부터 77, 65, 45, 42, 27인치 등이 대상이다. 신형인 3세대 제품은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화질을 대폭 향상했다. 확장현실(XR) 기기에 쓰일 초소형 0.42인치 마이크로OLED(OLED on Silicon)도 선보인다. 마이크로OLED는 반도체 웨이퍼 기반으로 만드는 디스플레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세계 1위답게 ‘어드밴스스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주제로 전용 부스를 따로 마련하기도 했다. 34인치 플라스틱(P)OLED는 차량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대형 화면과 인체공학적 디자인 계기판 및 네비게이션 등을 구현케 한다. 고감도 터치 기능과 곡선 디자인을 적용한 12.8인치 컨트롤 패드 ‘센터 페시아’도 공개된다. 아울러 필름 형태 진동 발생 장치(익사이터) 기반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도 주목할 만하다.
게이밍 전용 OLED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45인치 울트라 와이트 OLED, 27인치 OLED 패널이 주인공이다. OLED 특성을 극대화한 구부릴 수 있는(벤더블) 기능을 활용해 화면이 휘어졌다 펴지며 다양한 장르에 최적화된 화면으로 게임을 즐기도록 했다.
◆국가전략기술 포함된 디스플레이…정부의 세제지원 확대, 투자 촉진할까
전방산업 부진으로 쉽지 않은 경영환경을 마주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 최근 단비가 내려졌다. 지난해 말 디스플레이를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에 추가한 것. 반도체, 2차전지 등처럼 조특법에 따라 세제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사장은 2023년 시무식에서 “기술 차별성을 극대화해 위기를 극복하고 진짜 실력을 발휘하는 한 해를 만들자”면서 “사업 체질을 혁신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에 속도를 낸다면 기회의 시기에 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역설했다.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사상 초유의 시장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올해 상반기까지는 큰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며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구조 고도화의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어 가자”고 이야기했다.[데스크칼럼] KB금융 ‘양종희 號’의 밸류업 올인 전략… 과연 현명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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