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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 접고, 다른 쪽 당기고…삼성D의 '플렉스 하이브리드'는 어떤 모습?

백승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대표이사 최주선)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부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우선 미국 현지시간으로 5일부터 8일까지 '파괴적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연다(Disruptive Tech Journey Unlocks Sustainable Futures)'라는 주제로 고객사 대상 전시회를 개최한다. 또 4일부터 7일까지 미디어와 고객사를 대상으로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 'OLED Grows Green' 존도 운영한다.

삼성디스플레의 고객사 대상 전시회에서는 '플렉스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인공지능(AI) 기술과 신규 유기 재료를 적용한 '퀀텀닷(QD)-OLED 2023' 등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OLED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플렉스 하이브리드는 접을 수 있는 폴더블과 당길 수 있는 슬라이더블이 접목된 형태다. 지난해 9월 최주선 사장이 지난 9월 '2022 인텔 이노베이션'에서 깜짝 공개한 제품으로, 이번에 정식으로 소개된다.

이 제품은 화면 왼쪽에는 폴더블, 오른쪽에는 슬라이더블 기술이 적용됐다. 왼쪽을 펼칠 경우 10.5인치 4.3 비율의 화면을, 오른쪽 화면까지 모두 당기면 16:10 화면비, 12.4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영상을 볼 수 있다.

화면을 한 방향 또는 양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렉스 슬라이더블 솔로(Flex Slidable Solo)'와 '플렉스 슬라이더블 듀엣(Flex Slidable Duet)', 두 가지 콘셉트로 사용할 수 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QD-OLED 2023'도 만나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에 선보였던 55·65·34인치 제품에 초대형 77인치 TV용 QD-OLED, 49형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용 QD-OLED를 추가해 '23년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23년형 제품에는 한층 진화된 AI 기술과 최신 유기 재료를 적용해 RGB 각각의 밝기를 합친 최대 밝기가 2000니트(nit) 이상으로 향상했다.

또한 QD-OLED의 블루 발광원층에 최신 유기 재료를 적용, 발광원의 효율을 높이고 이를 통해 QD 색변환층을 통과한 RGB 빛이 더 밝아지고 화면의 색도 더욱 선명하게 표현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빅테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AI 기술은 각 픽셀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이를 바탕으로 빛을 정교하게 제어, 시청자들이 오랜 시간 변함 없이 뛰어난 화질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면서 "'23년형 제품에 한층 진화된 AI 기술을 적용해 패널 효율을 크게 높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효율 유기 재료와 한층 진화된 AI 기술을 적용해 'QD-OLED 2023'은 '22년형 제품 대비 소비전력이 25% 감소했다"며 "소비자들은 전력 소비는 줄이면서 어두운 화면뿐만 아니라 아주 밝은 화면에서도 실제와 같이 정확한 색과 한층 더 생동감 있고 풍성한 화질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뉴 디지털 콕핏'도 첫 선을 보인다.

뉴 디지털 콕핏은 34인치와 15.6인치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좌우로 긴 형태의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디지털화된 자동차 조종석)용 디스플레이다.

대화면에 슬림한 베젤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자율 주행 모드에서는 엔터테인먼트용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화면 좌우가 700R로 구부러지는 벤더블(Bendable) 기술을 탑재해 드라이빙 모드 시 운전자에게 적합한 최적의 시청 거리를 제공, 주행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는 디자인 확장성에 완벽한 블랙 표현력이 더해져 고급스러운 자동차 인테리어 디자인의 핵심적인 부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뿐 아니라 커브드 디자인이 가능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리지드까지 다양한 자동차용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OLED Grows Green' 존에서는 온실가스 발생을 저감시키는 친환경, 저전력 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OLED 생산 공정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꼽히는 유리가 재활용되는 과정도 소개한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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