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환율, 환전수수료 한푼이라도 절약"… 뱅킹앱, 겨울철 환전고객 잡기 총력전
[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뱅킹앱을 통해 겨울 휴가철 고객 잡기에 나섰다.
원달러 환율이 솟구치고 있는 가운데, 환율우대부터 경품증정까지 다양한 환전 이벤트를 펼치며 해외여행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모습이다.
<디지털데일리>가 24일 하나은행(하나원큐)‧우리은행(우리원뱅킹)‧농협은행(NH올원뱅크,스마트뱅킹)‧신한은행(신한SOL뱅크)‧KB국민은행(KB스타뱅킹) 등 주요 시중은행들의 뱅킹앱 이벤트 항목을 살펴본 결과 해외여행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환전 이벤트가 올해말 또는 내년초까지 줄줄이 진행중이다.
우선 하나원큐는 이달말까지 환율 우대 쿠폰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하나원큐 앱에서 외화를 원화로 바꾸거나 원화를 외화로 바꿀 때 환율우대쿠폰을 발급해 선택하면 미달러 90%환율(Spread) 우대를 받을 수 있다. 1만불 이하 거래시 쿠폰당 1회만 사용이 가능하다.
세뱃돈(하나머니)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지난 19일부터 오는 1월3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1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하거나 이벤트 기간 중 1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한 고객이 대상이다. 하나원큐 이벤트 페이지에서 '복주머니 확인하기'를 누르면 하나머니를 지급받을 수 있다.
NH올원뱅크는 환전하면 캐시백을 주는 이벤트에 나섰다.
지난 1일부터 내년 28일까지 올원뱅크에서 건당 3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NH포인트 5000점을 지급한다. 이벤트 기간 중 환전을 신청하고 외화 현찰 수령시 자동으로 응모된다.
같은 기간 NH트래블리 외화예금 총 300달러 이상 거래한 고객도 NH포인트를 제공한다. 1등은 1백만 포인트, 2등과 3등은 각각 5만 포인트, 5000포인트를 증정한다.
우리원뱅킹은 인천공항 환율 우대쿠폰 이벤트를 이달말까지 진행중이다.
인천공항 영업점 또는 환전소에서 환전하는 내국인 개인을 대상으로 환율우대쿠폰을 100% 지급한다. 여행용키트, 환전파우치, 위비프렌즈 볼펜 등 랜덤 경품이 포함된 쿠폰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신한쏠뱅크는 SOL트래블 외화예금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42개국 통화 환율 우대 이벤트를 이달말까지 펼치고 있다. 환전할 경우 달러는 2%, 유로는 1.5%의 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KB스타뱅킹도 이달말까지 외국통화를 원화로 환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율 우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달러, 엔화, 유로 등 17개 통화를 원화로 환전하면 10~40%의 환율우대를 제공한다. 대상 지점은 국민은행 전 영업점이며, 적용 한도는 건당 미화 1만불 상당액 미만이다.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출금만기보험금 이벤트도 이달말까지 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서 외국인 출국만기보험금을 수령하는 외국인고객에게 '한국전통지갑'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은행들이 뱅킹앱을 통해 환전 이벤트에 줄줄이 나서고 있는 것은 연말 해외여행객의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토스뱅크‧케이뱅크‧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을 중심으로 무료환전 서비스가 적극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환전 고객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시중은행들의 방어적인 측면이 묻어 나 있다는 분석이다.
환전 수수료 혜택으로 비이자수익이 악화하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기존 고객군의 이탈을 방지하거나 새로운 고객층의 유입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
아울러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세를 나타내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비상계엄 여파 등으로 더욱 치솟고 있어 환전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들뿐만 아니라 시중은행들도 과거보다 외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며 "이미 카드 상품을 활용한 환전 혜택은 은행권에서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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