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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만 있나…설 연휴 IPTV·케이블에도 볼거리 ‘풍성’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됐다. 귀향 대신 ‘집콕’을 선택한 이들이나 오랜만에 모인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해 IPTV·케이블TV도 풍성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준비했다.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시청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시점이지만, 역시 리모콘으로 채널을 돌리며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찾는 재미가 있다. 특히 유료방송업계도 VOD부터 실시간채널, OTT, 유튜브 등 모든 콘텐츠를 한 번에 즐기도록 도와주는 ‘미디어 포털’로 변신하며 편의성이 높아졌다.

케이블TV 업계는 설 연휴를 맞아 지역뉴스와 예능 등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LG헬로비전은 23~24일 지역의 이슈를 밀도 있게 다루는 설 특집 ‘헬로TV뉴스’를 진행한다.

23일 특집 뉴스 ‘고향사랑기부제’ 편에서는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의 기대 효과와 우려 등을 살펴보고, ‘여론은 지금’ 코너를 통해 해당 제도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다. 일본 등 해외 성공 사례를 비교하고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필요한 점을 짚는다.

24일 ‘지방소멸대응기금’ 편에서는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의 현 상황을 돌아보고, 매년 총 1조 원씩 투입되는 기금이 지역별로 어떻게 활용될 예정인지 정리한다.

SK브로드밴드도 지역채널 특집 뉴스를 통해 설 연휴 의료 대응 체계, 볼거리&즐길 거리, 명절 증후군 예방법 등 연휴 필수 정보를 전달한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전 권역에서 ‘천하제일장사’ 천하제일 결정전을 22일과 23일 방송한다. 특별 게스트 송가인의 공연과 함께 채널S의 대표 프로그램 ‘천하제일장사’ 출연진들이 총출동해 개인 최강자 자리를 놓고 체급별 맞대결을 펼친다.

딜라이브는 우리 동네 역사의 비하인드를 소개하는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 ‘히스토리아’를 통해 서대문 형무소, 조선시대의 공주, 전염병, 무속신앙에 관한 숨겨진 이야기를 연속으로 소개한다.

친환경 4R운동(Reduce, Re-use, Recycle, Re-fuse)을 기반으로 지역 주민과 함께 환경 보호와 나눔을 실천하는 ‘달려라 해피트럭’, 은퇴하거나 은퇴를 앞둔 5060을 위해 대한민국 최고 경제전문가와 함께하는 노후 준비 금융 지식프로그램 ‘전지적 은퇴시점’도 방영한다.

HCN은 허영만, 신현준, 류시원이 지역의 명소를 찾아 비박을 즐기는 ‘낭만비박 집단가출’을 방송한다. 귀성, 귀경길 안전운전을 돕기 위해, 한문철 변호사와 블랙박스 제보 영상으로 교통 상식을 배우는 ‘한문철의 블랙박스 신문고’도 준비했다.

부모, 자녀간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청학동 훈장 김봉곤과 트로트 요정 김다현 부녀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예능 ‘김봉곤 김다현의 걸을가요’도 마련했다.

CMB 영등포‧동대문 방송은 22일 오후 7시 ‘우리동네 동호회 –스토브리그 in 영등포-’를 통해 박진감 넘치는 축구 꿈나무들의 승부를 전하고, 서경방송은 지역채널 번호 8번에 맞게 선정한 서부·경남 8가지 이슈를 특집 형태로 정리한 ‘서부경남 이슈 톱 8’과 지역별 핵심이슈를 분석한 특집뉴스를 방송한다.

경남도청 환원 운동의 역사를 되짚은 SCS 특별기획 ‘경남의 시작, 전주 도청 이야기’, 중국 시안과 지역 문화관광 교류 특집으로 제작한 ‘천년고도 시안, 멋과 맛’도 설 연휴 기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밖에 개별 SO와 PP사가 공동 제작한 ‘나 혼자 여행지도, 어디GO’ 4편도 연휴 4일간 매회 방송된다.

IPTV업계도 기프티콘 증정 프로모션, 최신작 할인, 독점 무료 제공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IPTV인 ‘U+tv’에서 오는 25일까지 ‘신비아파트 극장판 차원도깨비와 7개의 세계’, ‘뽀로로 극장판 드래곤캐슬 대모험’, ‘핑크퐁 시네마 콘서트 2: 원더스타 콘서트 대작전’ 등 최신 극장판 애니메이션 3편 이상 구매 시 토이저러스 1만원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설 연휴기간동안 ‘탑건: 매버릭’, ‘육사오’, ‘블랙 아담’ 등 최신 영화 100편을 최대 50%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하며, 프리미엄 요금제 이상을 이용 중인 고객 전용으로 다큐멘터리 ‘콜로세움’을 독점·무료 공개한다.

‘콜로세움’은 미국 '히스토리 채널' 역대 최고 제작비인 약 120억원이 투입된 8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역사 속 인물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콜로세움 설계부터 퇴락까지 수백 년에 걸친 로마의 역사적 순간을 생생하게 조명한다.

U+tv와 U+모바일tv에서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는 ‘옐로우스톤 시즌4’는 미국 서부의 변화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정치, 범죄 사건들을 한 가족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연휴를 활용해 정주행하기 좋은 웰메이드 드라마다. 지난 10일 제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배우 케빈 코스트너가 해당 드라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더욱 화제가 됐다.

지난해 ‘지니 TV’로 IPTV 서비스 이름을 바꾼 KT도 ‘설에는 설~레는 세뱃돈 받아가세요!’라는 프로모션을 통해 오는 24일까지 ‘올빼미’, ‘젠틀맨’, ‘공조2:인터내셔날’, ‘데시벨’ 등 최신 영화 중 1만원 이상 구매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이마트 상품권과 지니 TV 쿠폰을 증정한다.

EBS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고고다이노’ 13편을 에피소드에 따라 50% 할인가 또는 무료로 제공한다. 영유아동 콘텐츠 서비스인 ‘키즈랜드’ 메뉴에서는 오는 26일까지 7일 간 ‘월간 아기상어’, ‘쫑알쫑알 똘똘이’, ‘핑크퐁 원더스타’ 등 인기 애니메이션 약 700편을 무료 제공한다.

‘워킹데드: 오리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등으로 유명한 AMC 콘텐츠 구독서비스 ‘AMC+’ 시리즈를 지니TV에서 독점 공개를 기념해 VOD 월정액 서비스 ‘프라임 슈퍼팩’ 이용자에 추점을 통해 300명에 AMC+의 오리지널 굿즈 후드티을 증정한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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