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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매출 142.5조원·영업익 9.8조원, 사상 최대... "반도체 부족 개선"

양원모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2년 한 해 매출 142조 5275억원, 영업 이익 9조 819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경영 실적 콘퍼런스 콜을 진행하고 지난해 4분기(10~12월) IFRS 연결 기준 실적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1% 증가한 103만 8874대를 판매했으며 ▲매출액 38조 5236억원(자동차 31조 5854억원, 금융·기타 6조 9382억원) ▲영업 이익 3조 3592억원 ▲경상 이익 2조 7386억원 ▲당기 순이익 1조 7099억원(비지배 지분 포함)의 실적을 기록했다.

먼저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연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와 제네시스 라인업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증가한 19만 2049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더불어 아이오닉 6의 글로벌 본격 판매 등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호조가 나타나 전년 같은 기간보다 9.3% 늘어난 84만 6825대가 팔렸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한 38조 5236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 확대,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환율 효과로 매출액이 늘었다.

2022년 4분기 영업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6% 증가한 3조 359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 이익률은 8.7%였다. 경상 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 7386억원, 1조 709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2022년 누계 기준(1~12월) 실적은 ▲판매 394만 2925대 ▲매출액 142조 5275억원 ▲영업 이익 9조 819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영업 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늘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낮은 모습으로 대기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 경영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양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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