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이 마음건강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심리 지원에 나선다.
틱톡은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지난달 31일 대한적십자사에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의 심리지원을 위해 지원금 1억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정신 건강 관리 중요성을 일깨우는 한편, 심리상담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은 낮추고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틱톡 지원금은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이동형 상담 부스인 ‘마음구호차량’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마음구호차량은 마음 건강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신속한 심리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선 상담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농어촌과 교외, 저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심리 지원 서비스를 운영한다. 특히 마음구호차량 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디자인으로 구성한 상담 공간을 마련해 심리활동가를 통한 체계적인 상담을 펼칠 계획이다.
틱톡과 대한적십자사는 마음구호차량을 찾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청소년 심리활동가의 체계적인 심리 상담 프로그램과 ‘마음구호키트’를 제공한다. 마음구호키트는 심리 상담 이후 일상에서도 심리치료와 안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마음 구호 안내서를 비롯해 스크래치 보드, 스트레스 볼 등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대형사고나 재해 발생 때 마음구호차량을 신속하게 재난현장에 투입해 심리 회복을 위한 응급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재해·재난 발생 때 신체적 치료에만 초점이 맞춰져 재난 경험자(재난 피해자, 가족, 주변인 등)들의 정신·심리적 안정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기 쉬운 점을 고려했다.
류동근 틱톡 코리아 공공정책 총괄은 “틱톡은 세계 정신 건강의 날을 맞아 멘탈 웰빙 컴즈 퍼스트(Mental Well-being Comes First)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정신 건강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왔다”며 “이번 대한적십자사와 협력 활동 외에도 정신 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