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악성코드 탐지 및 차단 솔루션 기업 시큐레터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플레이스에 자사 이메일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 ‘시큐레터 이메일 시큐리티 클라우드’를 등록했다고 6일 밝혔다.
금융보안연구원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의 75%가 이메일을 수단으로 한다. 그중 약 71%가 첨부된 문서 파일에 악성코드를 심은 경우다. 이에 시큐레터는 이메일을 통해 유입되는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사 솔루션을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했다.
시큐레터는 일반적으로 백신과 같은 시그니처 기반 보안 솔루션은 이메일 첨부 문서를 통해 들어오는 고도화된 공격일 경우 탐지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행위 기반 보안 솔루션의 경우 첨부 문서에서 악성 행위가 일어나지 않으면 탐지가 불가할 뿐만 아니라 여러 환경에서 행위를 분석하기 때문에 많은 진단 시간을 소요한다는 설명이다.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된 시큐레터의 솔루션은 차세대 위협 탐지 대응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시그니처 및 행위 기반 보안 솔루션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동화된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을 통해 이메일 첨부파일 및 본문 내 인터넷주소(URL)로 들어오는 문서, 비실행(Non-PE) 파일의 악성코드를 탐지·차단한다.
자동화된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은 시큐레터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로 파일을 실행하지 않고도 악성코드 존재 여부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비실행 파일이 시스템에 입력, 처리, 출력되기 전에 어셈블리 단에서 각 진행과정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 동작을 검사해 알려지지 않은 공격까지 사전에 진단하고 차단한다.
시큐레터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지능형지속위협(APT) 진단율 성능평가에서 업계 최고 수준 정확도를 지녔다고 피력했다. 20초 내외의 짧은 진단 시간이 특징이다.
시큐레터 이승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시큐레터의 이메일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가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글로벌 이메일 보안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며 “이메일 보안 위협 분석·탐지 솔루션으로서 글로벌 경쟁에서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여 대표적인 글로벌 보안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구축형이 아닌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인 만큼 고객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