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델(Dell) 테크놀로지스가 전세계 직원의 약 5%에 달하는 665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전세계적인 PC시장의 침체와 잠재적인 불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위한 차원이다.
델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비대면 원격근무가 급증한데 따른 PC 수요의 수혜를 입었으나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급격한 수요의 공백을 맞이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경기침체로 인한 PC의 수요 둔화가 예고된 상황이다. IDC에 따르면, 이미 작년 4분기 델의 PC 출하량이 전년동기 대비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델은 앞서 직원들의 출장 제한 등 다각적인 비용절감 계획을 세웠지만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대규모 감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레프니티브에 따르면, 현재 델의 전체 직원은 13만3000명 정도로 이중 약 3분의 1이 미국에 근무하고 있다. 앞서 HP도 최근 60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