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국정원, 22~24일 한국형 양자내성암호 학술행사 개최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은 양자내성암호 연구단,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함께 양자내성암호 공모전의 학술행사인 ‘KpqC 윈터캠프’를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중앙대학교 파이퍼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학술행사는 2021년부터 진행해온 양자내성암호 공모전에 응모한 암호 16편이 일반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카이스트(KAIST) 연구팀 등 16개 공모팀들이 참여작에 대해 1시간씩 공개검증을 받는다.

국정원은 양자컴퓨팅 시대 안보위협에 대비해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불가능한 한국형 양자내성암호를 확보하기 위해 공모전 등을 진행 중이다. 2라운드에 걸친 효율성 및 안전성 검증을 통해 2024년 최종 공모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한국형 양자내성암호를 국가·공공기관에 단계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양자내성암호 전환체계 마스터플랜 수립도 준비 중이다. 올해 안에 학계와 연구소 및 유관부처와 함께 태스크포스(TF)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KpqC 연구단장을 맡고 있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 대완 암호연구센터장은 “그간 양자내성암호 연구 저변이 넓지 않았던 국내에서는 단발성 연구가 대부분이었다”며 “국정원의 후원으로 KpqC 연구단이 2021년 발족됐고 이번 공모전을 통해 16편의 양자내성암호 후보작이 제안되는 등 성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국정원은 양자컴퓨터를 통한 암호기술 무력화 시도에 대비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을 일찍부터 인식해, 다각적 노력을 전개하는 중”이라며 “이번 학술행사를 통해 전문가들의 집단지성과 국민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안전한 ‘한국형 양자내성암호’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종현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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