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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만큼 격려금 달라" 현대모비스 노조, 본사서 항의 시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2-22 10: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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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모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현대모비스 노동조합이 다른 계열사인 현대자동차, 기아보다 특별 격려금이 적다며 항의 시위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노조 소속 대의원 10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모비스 본사 1층에서 2시간가량 농성을 벌였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조성환 사장 명의로 공지문을 내고 "모든 직원에게 300만원씩 특별 격려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회사 영업 이익이 전년보다 0.7% 줄었지만, 처음으로 매출 50조원 돌파를 이뤄낸 구성원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였다.

하지만 현대모비스 노조는 "현대차·기아와 동등한 격려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2사 1노조' 원칙에 따라 현대모비스 노조가 현대차 지부에 속해 있으니 똑같은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현대차·기아는 직원 1인당 400만원과 일정량의 주식을 줄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17일 격려금 취지를 설명하려 만난 조 사장의 집무실을 한동안 점거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에도 현대차와 기아가 특별 성과금을 지급하자 "동일한 금액을 지급하라"며 본사 기습 시위를 벌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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