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포스코홀딩스, 중국 회사와 합작…인니에서 연간 12만톤 니켈 생산 추진

박기록
2023년2월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합의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왼쪽)과 지앙신팡 닝보리친 총경리. <사진> 포스코홀딩스
2023년2월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합의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왼쪽)과 지앙신팡 닝보리친 총경리. <사진> 포스코홀딩스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인도네시아에서 연산 12만톤 규모를 확보할 수 있는 이차전지용 니켈 사업을 추진한다.

24일,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국이 광물개발기업인 닝보리친사와 니켈 생산 상호 협력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 니켈 함유량 기준 연산 12만톤 규모 니켈 중간재(MHP, 니켈광석을 황산에 녹인 뒤 불순물 제거 공정을 거쳐 생산하는 중간재로 이차전지용 양극재원료 황산니켈을 만들기 위한 중간원료) 생산공장을 짓는다.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먼저 1단계로 전기차 120만대분에 달하는 니켈 함유량 기준 6만톤 규모 생산공장을 연내 착공하고, 오는 2025년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합작으로 포스코홀딩스는 뉴칼레도니아, 호주, 인도네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공급망을 갖추고 2030년까지 니켈 22만톤, 리튬 30만톤, 양극재 61만톤, 음극재 32만톤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전체 니켈 매장량이 2100만톤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1위 니켈 보유·생산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닝보리친은 현재 니켈 광산에서 부터, 제련, 교역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니켈 광석을 산에 녹여 추출하는 습식제련 기술에 강점을 지닌 회사다.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 첫 이차전지용 니켈 습식제련공장을 설립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은 "인도네시아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니켈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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