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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뷰2023] 김유원 대표 “하이퍼스케일AI 도입한 기업만이 생존”

최민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네이버, AI 충격에 누구보다 잘 준비된 곳”
-AI와 클라우드 시너지가 가져올 변화, 4가지 키워드
-소버린 클라우드, 2025년까지 싱가포르-일본-사우디 글로벌 3개국 진출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하이퍼스케일AI 기술을 확보한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은 더 이상 과장이 아닙니다.”

27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2023(DEVIEW 2023)’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예고했다.

이날 김유원 대표는 알파고 이후 전세계에 인공지능(AI)에 대한 폭발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챗GPT’를 언급하며 하이퍼스케일AI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챗GPT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겠다. 기술적 완성도를 차치하더라도, 현 시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챗GPT는 하이퍼스케일AI인데, 기술적인 패러다임을 분명 바꾸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 삶 역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하이퍼스케일AI 기술 확보는 기업 미래 생존에 있어 필수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천문학적 투자가 이뤄져야 하기에 일반 기업 입장에선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네이버는 다르다. 네이버는 20년간 지속적이고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 자체 기술과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얻은 한국과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과 노하우도 갖췄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네이버는 AI가 가져올 세상의 변화와 충격에 그 누구보다도 잘 준비돼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네이버는 네이버클라우드 중심으로 기술조직을 통합했으며, AI 혁신을 위한 인프라와 플랫폼‧서비스 완전 구조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하이퍼스케일AI,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서비스 등이 더해졌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날 김 대표는 AI와 클라우드 시너지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 4가지 키워드 ▲하이퍼클로바X ▲인프라 ▲SaaS 진화 ▲소버린 클라우드를 제시했다.

우선, 네이버는 고객 목적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는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X’를 7월 중 공개한다. 하이퍼클로바X는 고객이 자체 보유한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와 결합해 사용자 니즈에 맞는 응답을 즉각 제공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한 초대규모AI다. 개별 서비스부터 특정 기업 또는 국가 단위까지 누구나 저마다 목적에 최적화된 AI 프로덕트를 만들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김 대표는 “하이퍼클로바는 2021년에 세계에서 3번째, 한국어로서는 최초로 발표된 최대규모 AI”라며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유용하고 유연한 인공지능인 하이퍼클로바X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이퍼스케일AI를 위해선 하이퍼스케일 인프라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AI 업계에서는 막대한 비용이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서비스 비용을 낮추기 위해 필수적인 AI 반도체 솔루션을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하고 있고, AI 특화 데이터센터 각세종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김 대표는 SaaS 진화를 설명하며 “일본 시장 선두 비즈니스 메신저인 네이버웍스 AI 기술이 더해졌을 때, 기업의 디지털전환을 이끌어내는 DX 플랫폼으로 발전하게 된다. 나아가 스마트빌팅, 스마트시티 운영에 필요한 수퍼앱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그 실험을 이미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소버린 클라우드를 논의하고 있다. 관련해 네이버는 2025년까지 싱가포르,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글로벌 3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AI와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선, 글로벌 상황에 맞는 인프라 증축이 필요하다. 소버린 클라우드는 독립적‧자주적이라는 의미의 소버린(Sovereign)에 클라우드를 적용한 개념으로, 현지에 데이터센터를 두면서 해당 국가 데이터법률을 준수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다.

이날 김 대표는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이어지는 강력한 기술 인프라를 통해 AI가 모두의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팀네이버는 글로벌 수준 AI기술력과 역량을 결집시켜 전세계적 변화의 흐름에 가세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최민지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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